크리스토퍼 놀란 '오펜하이머', 제96회 美아카데미 작품상 등 7개 부분 수상
크리스토퍼 놀란 '오펜하이머', 제96회 美아카데미 작품상 등 7개 부분 수상
  • 문건재
  • 승인 2024.03.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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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작품상 등 7관왕에 올랐다. 이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은 여우주연상 등 4관왕,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2관왕을 차지했다.

 

ⓒ 유니버설 픽쳐스

11일 오전(한국시간, 현지시간 10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23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졌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오펜하이머'에게 돌아갔다. '오펜하이머'는 13개 부문에 올라 7개상을 가져갔다. 작품상뿐만 아니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감독상을, 킬리언 머피가 남우주연상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남우조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촬영상, 음악상, 편집상 등도 품에 안았다.

올해 국내 관심사는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으로 한국 배우 유태오 주연으로 나선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는 점이었으나,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됐다. 각본상 트로피는 '추락의 해부'가 가져갔다. 

여우주연상은 '가여운 것들'의 엠마 스톤, 여우조연상은 '바튼 아카데미'의 다바인 조이 랜돌프가 각각 차지했다. 특히 '가여운 것들'은 엠마 스톤의 여우주연상 이외에도 의상상, 미술상, 분장상 등도 휩쓸었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으로는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작으로 알려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호명돼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존 오브 인터레스트’(조나단 글레이저 감독)는 국제영화상과 음향상을 받았다. 

아울러 시각효과상은 ‘고지라 마이너스 원’(야마자키 타카시 감독)이 받았다. 주제가상은 ‘바비’(그레타 거윅 감독) ‘What Was I Made For?’(빌리 아일리시), 장편 다큐멘터리상은 ‘마리우폴에서의 20일’(엠스티슬라브 체르노프 감독)이 받았다.  각색상은 아메리칸 픽션(코드 제퍼슨 감독)이 차지했다. 

한편, 수상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플라워 킬링 문’(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마에스트로 번스타인’(브래들리 쿠퍼 감독 주연)는 무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 다음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작품상=(오펜하이머)
▲감독상=크리스토퍼 놀란(오펜하이머)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오펜하이머)
▲여우주연상=엠마 스톤(가여운 것들)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오펜하이머)
▲여우조연상=다바인 조이 랜돌프(바튼 아카데미)
▲촬영상=(오펜하이머)
▲각본상=(추락의 해부)
▲각색상=(아메리칸 픽션)
▲음악상=(오펜하이머)
▲주제가상=빌리 아일리시, 피니즈 오코넬(바비)
▲의상상=(가여운 것들)
▲미술상=(가여운 것들)
▲분장상=(가여운 것들)
▲편집상=(오펜하이머)
▲시각효과상=(고질라 마이너스 원)
▲음향상=(존 오브 인터레스트)
▲국제장편영화상=(존 오브 인터레스트)
▲단편 영화상=(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장편 다큐멘터리상=(마리우폴에서의 20일)
▲단편 다큐멘터리상=(더 라스트 리페어 샵)
▲장편 애니메이션상=(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단편 애니메이션상=(워 이즈 오버)

[코아르CoAR 문건재 기자, ansrjswo@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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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운영위원 및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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