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이지혜의 사랑이라는 공포] 종말 이전 혹은 이후의 '사랑이라는 용기' [이지혜의 사랑이라는 공포] 종말 이전 혹은 이후의 '사랑이라는 용기' 그 어느 때보다 혼자 '잘' 사는 것이 중요해진 시대다. 그런데 이 '잘'이라는 부사가 참 애매하다. 사전적 의미에서 '잘'이란, '옳고 바르게, 좋고 훌륭하게, 익숙하고 능란하게'를 뜻한다. 말하자면 '잘' 살아가는 것의 기준과 모양이, 즉 쾌락의 형태가 다양해진 것이다. '쾌락'에 대해 꽤 흥미로운 정의가 있다. 에피쿠로스의 '아타락시아(ataraxia)'다. 아타락시아는 영혼의 평화를 유지하고, 내면의 평정을 중시하며, 삶을 유지하는 이상적 경지의 쾌락을 뜻한다. 정형적이던 삶의 모양이 해체되고, 다양성이 존중받는 시대가 되었 이지혜의 사랑이라는 공포 | 이지혜 | 2024-02-14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