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Anatomy of a Fall)가 오는 1월 31일 국내 개봉한다.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 2023년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전작 '시빌'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쥐스틴 트리에 감독이 연출을 맡아, 경쟁 부문 진출 2회 만에 황금종려상 수상했다. 또한 여성 감독 중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역대 세 번째 인물로 이름을 올렸다. 주연은 '토니 에드만', '인 디 아일' 등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산드라 휠러가 맡아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공개된 '추락의 해부' 포스터는 새하얀 눈 위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한 남자와 그를 바라보고 있는 주인공 '산드라'와 아들, 그 곁에 앉은 강아지 한 마리를 담아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치 추락하는 듯 포스터에 거꾸로 위치한 남자와 그 밑에 쓰인 '사고였나, 자살인가, 살인일까...'라는 카피는 이들에게 벌어진 충격적 사건을 암시하며 과연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든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전 세계 영화제 38개 부문 수상, 9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입증하고 있는 '추락의 해부'는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물론, 까이에 뒤 시네마, 버라이어티, 더 가디언 등 여러 매체로부터 '올해 최고의 영화'로 뽑히며 주목받고 있다. "카메라 앞과 뒤에서 모두 최고의 경지에 오른 영화"(AWFJ.org), "한 영화가 한 번에 여러 장르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의 예시"(Slate), "쥐스틴 트리에는 아무데도 가지 않는 길을 개척했다"(The New York Times) 등 언론과 평단의 극찬 또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는 1월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코아르CoAR 문건재 기자, ansrjswo@cco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