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차기작 구상 중"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차기작 구상 중"
  • 문건재
  • 승인 2023.09.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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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82) 감독이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각) 일본 매체 시네마투데이는 지난 7일 개최된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니시오카 준이치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니시오카 준이치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설에 대해 "그런 소문도 있지만 본인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새 아이디어를 들고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회사에 출근해 '다음 애니메이션은 어떻게 할까'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번에는 은퇴 선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여러 번 은퇴 선언과 번복을 거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2013년 영화 '바람이 분다'를 완성하고 같은 해 9월 기자회견을 열어 '바람이 분다'를 끝으로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에서 은퇴할 것을 선언했다. 

당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장편 애니메이션 한 편을 만드는데 5년에서 7년이 걸리는데 그러면 난 80세가 된다. 장편 애니메이션은 더 이상 내 일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나의 장편 애니메이션 시대는 끝났다고 생가각한다. 만약 내가 다시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더라도 그건 나이 든 노인의 욕심일 뿐이다"고 말해 은퇴를 확실시 하는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이를 번복하고 10년 만에 새로운 애니메이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작가 요시노 겐자부로의 소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의 제목과 주제를 가져와 만든 영화로, 지난 7월 일본에서 단독 개봉했다. 2차 대전 당시를 배경으로 주인공 소년 마히토(眞人)가 엄마를 구하러 푸른 왜가리와 함께 신비한 나라를 모험하는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올해 국내 개봉될 예정이나, 자세한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코아르CoAR 문건재 기자, ansrjswo@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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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운영위원 및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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