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기대작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 8월 23일 개봉
올해 최고 기대작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 8월 23일 개봉
  • 문건재
  • 승인 2023.08.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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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화제작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감독 나타샤 메르쿨로바)가 8월 23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는 2차 세계대전 직전 스탈린 공포정치 시대, 수십만명의 인명을 앗아간 비밀경찰 조직 엔케베데 NKVD의 대위가 갑자기 자신에게도 영혼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피해자를 찾아 용서를 구하고 자신이 속한 조직으로부터 탈출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매우 강렬한 스릴러의 요소를 지닌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우화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역사 드라마가 아닌 역사의 특정 시기인 1930년대의 역사적 맥락을 차용한 환상적 우화이다.

특히,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환상적인 우화로 스탈린 사회주의 체제에서 자행된 피의 대숙청 시기 수십만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비밀경찰 NKVD의 만행을 낱낱이 보여준다. 동시에 숨통을 조여오는 잔혹한 사형 집행자들의 추격전을 통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스릴러 장르의 묘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개된 포스터는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하고 비극적인 시기였던 '스탈린 피의 대숙청'을 배경으로 한 영화답게 "공포의 시대,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라는 카피가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볼코노고프 대위 역에는 제74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6번 칸'에서 '료하'역을 맡아서 국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유리 보리소프가 주연을 맡았다.

한편, "국가 시스템의 결정으로 그 누구나 잠재적으로 가해자(사형 집행인)가 될 수 있지만, 그 후에 그들이 속죄한다고 해도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을 수 있을까? 과연 가해자들을 위한 천국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는 8월 23일 개봉한다.

[코아르CoAR 문건재 기자, ansrjswo@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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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운영위원 및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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