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 "'더 썬' 출연, 플로리안 젤러에게 직접 요청" 캐스팅 비하인드
휴 잭맨 "'더 썬' 출연, 플로리안 젤러에게 직접 요청" 캐스팅 비하인드
  • 문건재
  • 승인 2023.07.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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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신작 '더 썬'에서 총괄 프로듀서와 주연을 맡은 휴 잭맨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져 화제다.

 

ⓒ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영화 '더 썬'은 그 무엇보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던 남자 '피터'가 삶이 버거운 아들 '니콜라스'를 다시 만나며 펼쳐지는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어 10분간 기립박수를 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더 썬'은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가족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로,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해 극찬을 받았던 '더 파더'에 이어, 실제 경험을 다룬 듯 생생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의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주연 배우로 출연하는 것뿐만 아니라 총괄 프로듀서로도 활약한 휴 잭맨의 캐스팅 비하인드가 밝혀져 눈길을 끈다.

휴 잭맨은 연극 '더 썬'의 영화 버전이 나온다는 소식을 처음 듣고는 플로리안 젤러 감독에게 메일 한 통을 보냈다. 그는 감독이 다른 배우를 생각하고 있다면 보통 기다리는데, 이번에는 그냥 충동을 느꼈다. 플로리안에게 메일을 보냈고 이렇게 말했다. "감독님이 다른 배우들을 알아보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혹시라도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출연하고 싶다. 이 배역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이어진 대화는 휴 잭맨의 열정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에 플로리안 젤러 감독은 "휴 잭맨은 '더 썬'의 배역이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저를 설득하고 싶어 했다. 그의 겸손함과 정직함에 정말 놀랐고 감동했다. 이미 제가 탐구하고 싶었던 감정과 깊이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를 만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결같이 그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관객들이 아버지 역할에 공감을 느끼길 바랐기 때문에 이런 사람이 영화에 꼭 필요했다"라며 휴 잭맨을 캐스팅한 결정적인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휴 잭맨은 '피터' 역을 소화하기 위해 아들 '니콜라스'가 겪고 있는 정신 건강 문제도 연구했다. 두 번째 결혼의 실제 사례, 즉 첫 번째 결혼의 자녀가 부모의 새로운 결혼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도 살펴보았다. 더불어 그는 뉴욕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피터'의 직업을 묘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휴 잭맨과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만남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자아내는 영화 '더 썬'은 7월 19일 개봉한다.

[코아르CoAR 문건재 기자, ansrjswo@ccoart.com]

문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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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운영위원 및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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