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카다 코지 '러브 라이프', 7월 개봉‥"베니스 경쟁작"
후카다 코지 '러브 라이프', 7월 개봉‥"베니스 경쟁작"
  • 문건재
  • 승인 2023.06.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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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 라이프'(감독 후카다 코지)가 7월 개봉을 확정지으며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 M&M

'러브 라이프'는 남편 지로(나가야마 켄토)와 재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꿈꾸던 타에코(키무라 후미노)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은 후 청각 장애인 한국인 전남편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사건과 심리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후카다 코지 감독은 2010년 '환영합니다(Hospitalité)'로 도쿄국제영화제 최우수 '일본의 눈' 상을 수상하고 국제적 인지도를 얻은 후, 2016년 교도소에서 출소한 친구로 인해 파탄나는 가정을 그린 '하모니움'으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2019년에는 한 여성의 복수 과정을 교차 편집하여 긴장감과 미스터리를 더한 '옆얼굴'이 로카르노영화제에 초청되었고, 2020년에는 TV시리즈를 극장판으로 만든 '더 리얼 씽'이 칸영화제 '칸 레이블 2020'에 공식 초청되었다.

공개된 런칭 포스터에는 스냅사진 하나가 놓여있다. 남편, 아내, 어린 아들로 보이는 한 가족이 휴대폰 카메라를 보며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가운데 사진을 둘러싼 식물의 마른 가지와 빛 바랜 배경이 이들의 행복은 현재가 아니라는 것을 암시한다. 또한 왼쪽 상단에 "새로운 가족을 만들고 싶었다"는 과거형 글귀가 적혀 있어 가족, 사랑, 삶에 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것을 예고한다.

한편, 영화 '러브 라이프'가 7월 개봉을 예고한 가운데 후카다 코지 감독이 국내 개봉에 맞춰 내한할 예정이다.

[코아르CoAR 문건재 기자, ansrjswo@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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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운영위원 및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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