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10주년 기념행사 개최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10주년 기념행사 개최
  • 오세준
  • 승인 2023.03.27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10주년 기념, 특별전 '전주시네마프로젝트: 프로듀서로서의 영화제'(JEONJU Cinema Project: A film festival as a producer) 상영작 공개와 함께 기념 도서 발간, 컨퍼런스 개최를 발표했다.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저예산 장편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목표로 2014년 시작해 그간 국내외 독립·예술영화 33편에 제작 투자한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대안, 독립, 디지털'을 슬로건으로 2000년에 시작된 전주국제영화제는 디지털 영화 제작에 방점을 둔 단편영화 제작 프로그램 '디지털 삼인삼색'과 '숏!숏!숏!'의 정신을 장편영화로 이어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운영해 왔다. 이번 특별전은 전주프로젝트의 지난 10년의 역사를 갈무리하고 새로운 10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특별전 '전주시네마프로젝트: 프로듀서로서의 영화제'를 통해, 33편의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중 초·중기 영화 10편을 상영할 계획이다. 18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최대 화제작 '노무현입니다'(이창재, 2017)와 제72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이사도라의 아이들'(다미앙 매니블, 2019), 같은 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은 '초행'(김대환, 2017) 등이 관객과 만난다.

이와 함께 10주년 특별 책자 『전주시네마프로젝트, '프로듀서로서의 영화제'를 꿈꾼 10년』도 발간된다. 전주국제영화제 초대 프로그래머이자 디지털 삼인삼색을 기획한 정성일 영화평론가,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발족한 김영진 전 수석 프로그래머와 이상용, 장병원 전 프로그래머가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지난 역사를 정리하고, 프로젝트에 함께한 프로듀서와 감독들의 소회, 외부의 시선에서 바라본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성취와 개선 방향을 담았다.

해당 도서에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참여한 감독과 프로듀서가 보내온 메시지, 국내외 영화평론가들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33편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한 비평 또한 수록된다. 국내 평론가를 비롯해 '할리우드 리포터', '버라이어티', '필름 코멘트', '카이에 뒤 시네마', '사이트 앤드 사운드', '가디언' 등 영화산업과 영화문화에 대해 오랜 기간 목소리를 내온 해외 영상문화 전문지 필진들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작품을 다각도로 비평한다.

아울러 '오늘과 다른 내일, 영화의 확장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전주컨퍼런스 2023'에서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집중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첫 시간 '전주시네마프로젝트 10년, 변화가 필요한 때'에서는 10년의 성과를 정리하고 프로젝트가 출범하던 시기와 달라진 영화산업 환경을 반영, 어떠한 변화를 찾는 것이 미래 성장에 필요한지를 논한다.

두 번째 '독립·예술영화를 만든다는 것의 기쁨과 슬픔'이라는 주제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함께한 한국과 해외 감독들이 모여 이 시대에 독립·예술·실험영화를 창작하는 과정을 나눈다. 마지막으로는 '엔데믹 시대, 영화제의 역할을 묻다'를 주제로 새로운 영화를 많은 이에게 소개하는 장으로서의 영화제 본연의 역할을 넘어 제작 투자, 교육, 창작 및 배급 지원에 관해 영화제가 할 수 있는 몫은 무엇일지를 고민한다. 

한편,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7일(목)부터 5월 6일(토)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오세준
오세준
《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