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 결심', 英 아카데미 감독상·비영어 영화상 2개 부문 최종 후보
박찬욱 '헤어질 결심', 英 아카데미 감독상·비영어 영화상 2개 부문 최종 후보
  • 문건재
  • 승인 2023.01.24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BAFTA)의 두 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가 됐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헤어질 결심'은 오는 2월19일 열릴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감독상과 비영어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까지 두 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1947년 설립된 BAFTA가 주최하며,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꼽힌다. 영국 아카데미 후보작은 1월 19일에 발표되고 시상식은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페스티벌홀에서 2월 19일에 개최된다. 

감독상 후보로는 박찬욱 감독 외에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에드워드 버거 감독, '이니셰린의 밴시' 마틴 맥도나 감독, '타르'의 토드 필드 감독 등이 선정됐다. 더불어 비영어영화상 후보로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과 '아르헨티나, 1985' '코르사주' '말없는 소녀'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박찬욱 감독은 2018년 '아가씨'로 한국 감독 처음으로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2020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4개 부문 후보로 지명된 뒤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받았다. 2021년에는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조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윤여정 배우가 한국 배우로선 처음으로 조연상을 수상했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최근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더불어 '헤어질 결심'은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예비 후보 리스트에 올라가 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 후보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코아르CoAR 문건재 기자, ansrjswo@ccoart.com]

문건재
문건재
《코아르》 운영위원 및 취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