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국, 벨기에, 스페인 등에서 대거 출품
2022 평창국제평화영화제(PyeongChang International Peace Film Festival, PIPFF) 프로그램 경쟁 부문 공모에 역대 최다 작품이 출품됐다.
지난 1월 3일부터 3월 21일까지 진행된 이번 출품 공모는 국제장편경쟁 259편, 한국단편경쟁 695편, 비경쟁 21편 등 총 66개국 975편으로 최종 마감됐다. 작년보다 참여 국가가 소폭 늘어났으며, 총 출품작 수는 18% 증가했다.
특히, 러닝타임 60분 이상의 국내외 영화를 상영하는 국제장편경쟁에는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미국, 벨기에, 스페인, 스위스, 인도, 중국 등에서 대거 출품됐으며,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서 온 다양한 작품들도 눈에 띄었다.
695편이 출품된 한국단편경쟁에는 이란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페루, 독일 등에서 온 해외 합작 단편도 다수 접수됐다.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은 4월 19일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선정된 작품들은 오는 6월 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섹션에서 상영된다. 국제장편경쟁과 비경쟁 선정작은 5월 중 공개된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김형석 프로그래머는 "코로나19가 작품 공모에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오히려 작년보다 18% 가량 늘어났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쉽지 않은 제작 환경에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애쓴 창작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아울러 작년보다 더 큰 부담감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전쟁과 분쟁, 난민 등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평화적 상황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불평등, 인종, 젠더, 국적, 민족 등 평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올해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오는 6월 23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평창 일원에서 열린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