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차기작 SF소설 '미키7' 영화화…로버트 패틴슨 출연
봉준호 감독, 차기작 SF소설 '미키7' 영화화…로버트 패틴슨 출연
  • 오세준
  • 승인 2022.01.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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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미출간 소설' 기반 차기작의 베일이 벗겨졌다.

 

ⓒ CJ ENM
영화 <기생충>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현장 ⓒ CJ ENM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에드워드 애슈턴 작가가 출간을 앞두고 있는 SF 소설 '미키7'(Mickey7)을 기반으로, 자신이 각색과 연출을 직접 맡을 제목 미정의 영화를 차기작으로 준비 중이다. 워너브러더스가 투자·배급을 담당하며, 주인공으로는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패틴슨이 거론되고 있다.

'미키7'은 2022년 상반기 출간이 예정된 작품이다. 얼음 세계 니플하임의 식민지화를 위해 파견된 인조 인간 미키7의 이야기를 그린다. 출판사의 설명에 따르면 영화 '마션'과 미국드라마 '다크 매터'를 조합한 것과 유사하며, 오는 2월 중 출판 예정이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최두호 프로듀서와 함께 이 영화의 프로듀서로도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제작에는 봉준호 감독의 제작사 오프스크린을 비롯해 전작인 넷플릭스 영화 '옥자'를 제작한 플랜B,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까지 세 개의 제작사가 참여한다.

데드라인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을 준비하던 중 아직 출판되지 않은 '미키7'의 원고를 보게 됐고, 이내 작품에 흥미를 느껴 영화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목이 확정되지 않은 이 영화에 어울릴 배우를 찾기 위해 지난해 말 미국의 연휴 기간 30대에 들어선 유명 A급 배우들과 미팅을 가졌다. 이후 로버트 패틴슨이 적역으로 낙점돼 출연을 두고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와 2편의 한국어 영화를 함께한다. 또한, 차차기작으로 심해 생물과 인간을 주제로 한 한국어 애니메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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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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