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오브 도그'·'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제79회 골든글로브 3관왕
'파워 오브 도그'·'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제79회 골든글로브 3관왕
  • 오세준
  • 승인 2022.01.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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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캠피언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나란히 3관왕을 차지했다.

 

영화 '파워 오브 도그' ⓒ 넷플릭스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9회 골든 글로브(Golden Globe) 시상식에서 '파워 오브 도그'는 작품상(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코디 스밋맥피), 감독상(제인 캠피언)을 받았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작품상(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레이철 지글러), 여우조연상(아리아나 드보스)을 받았다.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파워 오브 도그'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단 하나뿐인 오스카 작품상 트로피를 두고 다시 한번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제인 캠피온 감독의 영화 '파워 오브 도그'는 '피아노'(1993)로 여성 감독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캠피온 감독이 '빛나는 별이여'(2009) 뒤 12년 만에 연출한 작품이다. 서부극의 외피를 쓰고 등장인물들의 내면과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 지난해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영회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주어진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와 토니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작품상과 남녀주연상을 드라마 부문과 뮤지컬·코미디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킹 리차드'의 윌 스미스와 '비잉 더 리카르도스'의 니콜 키드먼이 받았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틱, 틱...붐!'의 앤드류 가필드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레이철 지글러가 차지했다. 각본상은 '벨파스트'의 케네스 브래너, 외국어영화상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에 돌아갔다. 애니메이션 작품상은 '엔칸토'가 받았다. 음악상은 ‘듄’의 한스 짐머, 주제가상은 ‘노 타임 투 다이’의 ‘노 타임 투 다이’에게 돌아갔다.

한편,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의 양대 시상식으로 권위를 자랑해온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인종차별 및 비리 논란으로 영화 및 방송계가 보이콧을 하면서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올해 수상작 및 수상자를 발표하며 초라하게 치러졌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오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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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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