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국제애니영화제 수상작 '무녀도', 11월 24일 개봉
안시국제애니영화제 수상작 '무녀도', 11월 24일 개봉
  • 문건재
  • 승인 2021.11.16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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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훈 감독의 한국 단편문학 마지막 프로젝트이자 첫 뮤지컬 애니메이션 '무녀도'가 오는 24일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동시에 공개했다.

 

ⓒ (주)씨네필운

'무녀도'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소멸해가는 무녀와 신구세대의 운명적 갈등을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김동리의 단편소설 '무녀도'(1936)가 원작이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에서 '소중한 날의 꿈'(2011),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2014), '소나기'(2017) 등 감독 고유의 빛깔로 애니메이션 제작을 이어온 안재훈 감독의 4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한국 단편문학 마지막 프로젝트다.

화려한 색감과 개성적인 캐릭터로 태어난 애니메이션 '무녀도'는 전통적이며 철학적인 질문을 충만한 비주얼과 사운드로 관객에게 전달하며, 가족 구성원들이 종교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며 생기는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특히,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라 불리는 제44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장편경쟁 콩트르샹 섹션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 2021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기대작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 속 비장한 표정의 무녀 모화는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떠난 사람이 어찌 이렇게 이승을 잡고 놓지를 못할까"는 의미심장한 대사와 함께 영험이 사그라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자신을 증명할 굿판을 펼치러 간다. 신비로우면서도 아름다운 배경이 돋보이는 그림체와 뮤지컬 배우 소냐, 김다현의 목소리 연기 참여는 이목을 집중시킨다. 모화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소냐가 참여한 OST인 '세상은 어디로 가나'가 티저 예고편 배경 음악으로 흘러나오면서 김동리 문학의 정수 '무녀도'가 어떻게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피어났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한다.

한편, 무녀도는 11월 24일 개봉한다.

[코아르CoAR 문건재 기자, ansrjswo@ccoart.com]

문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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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운영위원 및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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