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국내 동영상 무선 트래픽 1만TB 첫 돌파…'OTT 시청 증가 영향'
[TECH] 국내 동영상 무선 트래픽 1만TB 첫 돌파…'OTT 시청 증가 영향'
  • 조상연
  • 승인 2021.11.03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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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동영상 무선 트래픽이 사상 처음 1만테라바이트(TB)를 넘어섰다.

 

ⓒ 넷플릭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년 9월 무선 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국내 동영상 시청 무선 트래픽은 1만464.2TB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공개된 6월 트래픽 기록보다 8.3% 증가한 수준이다. 분기별 집계하는 통계에서 트래픽이 1만TB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기정통부가 발표하는 콘텐츠별(동영상, 멀티미디어, 웹포털, SNS, 마켓다운로드 등) 무선 트래픽 가운데 동영상은 전체 트래픽의 62.1%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맵(지도) 서비스 등 멀티미디어 무선 트래픽은 33.3% 증가했다.

이어 동영상이나 멀티미디어와는 달리 웹포털, SNS 트래픽은 각각 2천257TB와 1천931.3TB로 각각 7.5%와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MZ세대의 경우 검색을 네이버 등 포털이 아닌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2018년 42.7%에서 2019년 52%, 2020년에는 66.3%를 기록, 와이즈앱 조사결과를 보면 7월 기준 넷플릭스 사용자는 910만 명, 웨이브 319만 명, 티빙 278만 명, U플러스모바일tv 209만 명, 쿠팡플레이 172만 명, 왓챠 151만 명, 시즌 141만 명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웹포털과 SNS의 트래픽이 줄어든 것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동영상 서비스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콘텐츠를 보기보다 앱을 내려받아 동영상이나 멀티미디어를 이용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IT업계 관계자는 "과거 포털사이트가 각종 정보를 습득하는 창구였다면 최근에는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모습"이라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기존 SNS보다도 유튜브 계정을 서로 구독하며 유대감을 쌓는 추세"라고 밝혔다.

[코아르CoAR 조상연 기자, sangyeon.jo@ccoart.com]

조상연
조상연
《코아르》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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