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韓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공개
디즈니+, 韓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공개
  • 조상연
  • 승인 2021.10.1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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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이 공개됐다. 드라마부터 예능 프로그램, K팝 아이돌의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다채로운 한국 작품들이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 디즈니 플러스

루크 강(Luke Kang)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1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APAC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오늘 우리는 디즈니의 글로벌 역량과 아태지역 최고 콘텐츠 제작자들을 연결함으로써, 디즈니 플러스에서 독창적인 스토리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라며 한국과 일본 등 아태지역에서 공개 예정인 신규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디즈니는 공개된 콘텐츠를 포함, 2023년까지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콘텐츠는 18개의 오리지널 작품을 포함해 아태지역의 신규 콘텐츠는 20편 이상이며 이 중에는 7편의 한국 콘텐츠가 포함됐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러닝맨'의 최초 공식 스핀오프 프로그램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배우 정해인 블랙핑크 지수 주연 드라마 '설강화', 블랙핑크 다뮤 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 강다니엘의 첫 연기 도전작인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 이수연 작가의 신작 '그리드' 동명 웹소설을 원작 '키스 식스 센스', 강풀 웹툰 원작 '무빙' 등이다.

루크 강 총괄 사장에 따르면 디즈니 플러스는 2019년 출시된 이후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억 1천 6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며, 61개국에서 21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아태지역에서는 8개국에서 디즈니 플러스가 서비스되고 있고, 올해 한국과 홍콩, 대만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11월 12일 출시된다. 이날 쇼케이스 말미에는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의 감독 및 배우들이 각각의 작품을 소개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는 '너와 나의 경찰수업' '그리드' '키스식스센스' '무빙' 순으로 진행됐으며, 방송인 오상진이 진행자로 함께 했다.

'너와 나의 경찰수업'으로 처음 연기에 도전한 아이돌 스타 강다니엘은 "일단 앞서 말씀드린대로 연기 제안을 받고 첫 도전이었는데 '너와 나의 경찰수업'이라는 대본을 받고 속으로 걱정되거나 연기에 대해서 우려가 많이 사라졌다"며 "청춘 수사극이라는 장르에 많이 끌리기도 했고 홀린 듯이 대본을 봤는데 무엇보다 좋았던 게 또래들이 나오는 작품이고 배우들도 또래다. 그렇다 보니까 너무 편하더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디즈니라는 이름이 모든 분들에게 추억일 것이다. 나도 워낙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마블을 워낙 좋아하는 '덕후'의 입장으로 디즈니 플러스에 같이 나오게 되는 것만으로 영광이다"라며 디즈니 플러스와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너와 나의 경찰수업' ⓒ 디즈니 플러스
'그리드' ⓒ 디즈니 플러스

'그리드'의 주연으로 함께 한 서강준 역시 "디즈니 플리스를 통해서 '그리드'를 선보이게 돼 영광이다. 나도 굉장히 설렌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 '그리드'를 봤을 때 뭔가 장르적으로 정서나 어떤 문화적 차이에 크게 영향받을 것 같지 않아서 기대가 되고 어떤 평가를 해주실지 설레고 기대가 된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도 말했다. 최근 '오징어 게임' 등 OTT 서비스를 통해 주목받는 한국 작품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한 발언이었다.

'키스식스센스'의 윤계상은 상대역 서지혜와 17년 만에 재회해 찍게 된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서지혜와)17년 만에 만난 거여서 너무 기분이 좋고, 내용 자체가 판타지도 있고 밝은 기운이 있어서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다"고 알렸다. 이에 서지혜는 "그때는 내가 여동생으로 만났었는데 이제는 직장 상사로 만나 감회가 새롭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로맨틱 코미디다 보니 재밌는 상황이 많아 웃음도 많아지고 현장이 즐겁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인공인 김지석은 "나는 아쉽게도 두 분 만큼은 초반 분량이 많지 않아 두 분과 많은 촬영을 안 했다"며 "극 중 삼각관계다. 그런 감정이 오롯이 느껴진다. 나만 외롭고 두 분을 바라보게 된다. 그런 감정이 드라마와 잘 연결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무빙'은 박인제 감독과 강풀 작가, 주연 배우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까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조인성은 "(캐릭터의 싱크로율은)촬영을 시작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옆에 있는 미연이(한효주)가 잘 어울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촬영도 했고 개인적으로 미연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열심히 해보겠다"며 "나는 촬영을 시작했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데 내 아들로 나오는 봉석이가 너무 싱크로율이 잘 맞더라. 실제 그 친구가 굉장히 마른 체형인데 역할을 위해 30kg 가까이 살을 찌웠다.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한 일인데 촬영 전부터 해내고 대견하고 멋지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류승룡은 "특별한 작품을 특별한 디즈니 플러스에서 선보여서 기쁘다. 최선 다해 촬영에 임할 테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많은 분들이 디즈니 플러스에 대한 기대가 있고 기다리는 분도 많을 거로 생각해 본다. 나도 OTT 작품은 처음 해보는지라. 어떻게 나올까 개인적으로 기대도 되고 우리도 열심히 촬영해 잘 마무리해서 아무쪼록 재밌게 즐겁게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그때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강풀 작가 역시 "어쨌든 한 번에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거니까 한국형 히어로물이 어떤지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규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한 제시카 캠-엔글(Jessica Kam-Engle)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은 "디즈니의 콘텐츠 전략은 우리의 브랜드 파워, 규모, 우수한 창의성에 대한 목표를 기반으로 아태지역 최고의 스토리텔러들과 협력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능력 있는 인재들과 협업함으로써 아태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사회상을 반영한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전 세계 관객들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는 향후 몇 년간 디즈니+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 스타 브랜드를 통한 일반 엔터테인먼트, 아태지역 각국의 현지 언어로 제작된 오리지널 작품들까지 다수의 신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디즈니(Disney), 마블(Marvel), 스타워즈(Star Wars), 픽사(Pixar),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스타(Star)가 제공하는 콘텐츠 라인업 외에도 아태지역 콘텐츠 제작자들이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코아르CoAR 조상연 기자, sangyeon.jo@ccoart.com]

조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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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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