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모가디슈', 제94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韓영화 출품작 선정
류승완 '모가디슈', 제94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韓영화 출품작 선정
  • 오세준
  • 승인 2021.10.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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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가 제94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구 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대표로 선정됐다.

 

ⓒ 영화 '모가디슈' 포스터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5일 "'모가디슈'가 제94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에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 선정은 오정완 봄영화사 대표를 심사위원장으로 김상범, 노혜진, 민규동, 박도신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최근 몇 년간 아카데미상은 더 이상 미국만의 시상식이 아닌 세계 영화인들이 즐길 수 있는 시상식이 됐고 그런 점에서, 과연 한국 영화의 '대표성'을 가진 영화가 무엇일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모가디슈'는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에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완성도 높은 액션과 서스펜스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여기에 남북의 갈등과 연대가 빚어내는 드라마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 국내뿐만 아니라 이미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을 한국 출품작 선정의 근거로 삼았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청작들은 여전히 굳건한 한국 영화의 잠재력과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생충'으로 시작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모가디슈'까지 이어져 다시 한번 세계 속 한국 영화의 저력을 환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아카데미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정만식 김소진 김재화 박경혜가 출연한다.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 7월 28일 개봉했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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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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