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라이언 레이놀즈X숀 레비 '프리 가이', 평범한 사람이 히어로가 되는 영화
[현장] 라이언 레이놀즈X숀 레비 '프리 가이', 평범한 사람이 히어로가 되는 영화
  • 오세준
  • 승인 2021.08.06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프리 가이' 화상 기자 간담회가 6일 오전 열렸다. 이날 라이언 레이놀즈, 숀 레비 감독이 참석했다.

'프리 가이'는 자신이 '프리시티' 게임 속 배경 캐릭터라는 것을 깨닫게 된 은행원 '가이'가 곧 파괴될 운명에 처한 프리시티를 구하기 위해 한계 없는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엔터테이닝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1'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의 숀 레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먼저, 숀 레비 감독은 게임 속 NPC(게임에서 플레이어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도우미 역할)를 영화의 주인공 캐릭터로 진화시킨 점에 대해서 "이때까지 우리가 봐온 영화를 보면 히어로 주인공에 포커스를 맞춰서 모든 이야기를 끌고 간다. 우리가 영화에서 포커스를 맞추는 인물은 전혀 보지 못한, 배경에 서 있던 사람으로 그 사람에게 목소리를 부여하고 힘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영화다. 그런 점에서 차별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하고 평범한 사람이 히어로가 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인공 '가이' 역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는 "처음 스크립트를 읽었을 때 콘셉트나 캐릭터나, 숀 레비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신이 났다. 힘든 시기에 이런 행복함을 만끽할 수 있는 영화를 가지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고 저도 굉장히 흥분되는 순간이었다"고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문화적으로 이 시대에 문화가 어떤지 돌아보곤 하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 '프리가이'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와 문화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냉소가 아닌 낙관적인 낙천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데 '가이'가 그렇다. 우리 시대에 필요한 인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NPC로 산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에 라이언 레이놀즈는 "생각해보면, 작년 코로나 시기를 겪고 코로나 봉쇄를 겪으면서 우리가 어느 정도는 그런 느낌으로 살지 않았나 싶다"라며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사랑스럽고 즐거운 모먼트도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특히, '영웅의 자질이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아마도 우리 어린 친구들,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항상 생각하면 슈퍼 히어로를 생각하면 뭔가 굉장히 특별한 사람이어서 능력이 있어서 '짜잔'하고 나타나 구해주는 것들을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 일상을 보면 정말 평범한 사람들이 영웅적인 행동을 하고 영웅이 된다,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아야 용기를 내고 평범함이 있어야 영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평범한 사람이지만 자신의 안락함을 깨고 나와야 남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낸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히어로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점에서 '가이'와 같은 배경에 있는 인물도 영웅이 된다고 생각하고, 기대치 못한 분이 영웅이 됐을 때 더욱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라이언 레이놀즈는 '프리 가이'에서 조디 코머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그는 "조디 코머 배우에 대해선 감독님이 말씀하셨다시피 정말 10억명에 한 명 나올까 말까한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만나자마자 정말 완벽한 배역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신마다 완벽하게 소화했고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저한테도 자극제가 됐고 좋은 도전이 됐다. 조디 코머가 연기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소름이 끼치도록 잘하시더라"고 칭찬했다. 

숀 레비 감독도 "기분 좋은 서프라이즈였다. 이 인물을 가지고 70~80여명의 배우분들을 모시고 오디션을 봤는데, 그분보다 더 커리어가 있는 분들이 있었지만, 저와 라이놀이 한눈에 재능이 있고, 크게 될 배우고 다양한 커리어를 미래에 쌓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여배우라고 믿었다"라며 "그래서 우리 영화로 조디 포머가 첫 번째 영화를 찍었다는 것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자신했다. 뿐만 아니라 감독은 라이언 레이놀즈에 대해서도 "세상에 있는 모든 감독들에게 라이언 레이놀즈를 추천하고 싶다. 어떤 프로젝트도 훨씬 더 나은 영화가 되리라 생각한다"라며 "훌륭한 배우고, 위트나 코미디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칭찬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프리가이'는 게임 세계를 고스란히 옮겨놨다. 이에 숀 레비 감독은 "게이머들 문화, 게임 배경 이런 것들을 모두 정확하고 진정성 있게 표현하고 싶어서 리서치도 많이 하고 게임 업계와 개발사 등에 리서치하고 문의하면서 최대한 화면에 옮기려고 노력했다"라며 "동시에 영화는 영화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게임을 알든 모르든 모든 사람들이 다 알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영화에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등 여러 패러디도 등장한다. 이에 감독은 "영화 피날레에서 가이를 게임 마스터로 만들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게이머라면 누구든지 원하는 모든 무기와 장비를 다 사용하는 마스터를 원하지 않나"라며, "그래서 이걸 어떻게 표현할지 라이언하고 고민했고, 모든 프랜차이즈에서 나오는 아이콘을 사용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디즈니 측에 물어봤는데 써도 된다고 하여 장난감 가게에 들어간 어린아이처럼 재미난 레퍼런스와 아이콘을 실컷 사용할 수 있었다"고 비화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라이언 레이놀즈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한국, 너무너무 다시 가고 싶다. 지난번에 갔었을 때 '복면가왕'의 기억은 잊히지 않고 있고, 꼭 한번 가고 싶다"며 웃었다. 앞서 라이언 레이놀즈는 지난 2018년 '복면가왕'에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숀 레비 감독은 "여러분들을 위해서 영화를 만들었으니 극장에서 그 시간만큼은 스트레스를 다 해소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라며 "열심히 만든 만큼 한국과 전 세계 관객들이 행복함에 빠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프리 가이'는 오는 8월 11일 전세계 최공 개봉한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오세준
오세준
《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