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넷플릭스, 2분기 실적 공개‥'역대 최저치 기록↓'
[TECH] 넷플릭스, 2분기 실적 공개‥'역대 최저치 기록↓'
  • 조상연
  • 승인 2021.07.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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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올 2분기 역대 최저치의 신규 가입자를 기록하며, 1년 만에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 21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2021년 2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신규 가입자는 154만 명으로 지난해 2분기(1,010만 명)보다 85% 가까이 감소했다. 올 상반기까지 신규 가입자 수는 550만 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2,600만 명 대비 78% 줄었다. 지난 2분기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가입자가 43만 명 빠져나갔다.

또한, 올 2분기 주당순이익은 2.97달러로 월가 예상치(3.14달러)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은 73억 4,000만 달러로 예상치(73억 2,00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저조한 실적에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 하락한 뒤 소폭 반등했다.

넷플릭스의 3분기 신규 가입자 수도 350만 명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기대치인 560만 명 증가에 못 미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미국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50%에서 올해 30.8%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시장에서도 넷플릭스의 성장세는 주춤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올해 1월 899만 3785명으로 치솟은 뒤로 3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콘텐츠 제작 작업이 지연되면서 올 상반기로 예정됐던 신규 콘텐츠 출시가 미뤄진 것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하반기 '위쳐', '너의 모든 것' 등 드라마의 새 시즌과 갤 가돗,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레드 노티스'(감독 로슨 마샬 터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등이 출연하는 '돈 룩 업'(감독 아담 맥케이) 등의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다.

또 넷플릭스는 비디오 게임을 서비스를 위해 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 아츠(EA)와 페이스북을 거친 마이크 버듀를 게임 개발 부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넷플릭스는 내년 안에 비디오게임을 서비스 목록에 추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적어도 일정 기간 가입자들에게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전망이다.

[코아르CoAR 조상연 기자, sangyeon.jo@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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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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