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블록버스터 '싱크홀'(감독 김지훈)이 제74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피아짜그란데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2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싱크홀'은 제74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피아짜 그란데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스위스 최대의 영화제이자, 올해로 74회째를 맞는 유럽의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이다. 2019년에는 배우 송강호가 '엑설런스 어워드'를 수상하며 '기생충' '살인의 추억' 등을 상영한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싱크홀'이 공식 초청된 피아짜 그란데 섹션(Piazza Grande)은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섹션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영화를 초청하는 부문이다. 특히, 피아짜 그란데 초청작은 영화제를 대표하는 메인 광장인 피아짜 그란데 광장에 위치한 8천석 규모의 야외 상영장에서 상영되고, 관객상과 외신 버라이어티 평론가들이 심사하는 평론가상의 심사 대상이 된다. 해당 섹션에는 김성훈 감독이 연출한 하정우 주연의 '터널'(2016)이 한국 영화 최초로 초청된 바 있다.
사상 초유의 재난 버스터 '싱크홀'은 오는 8월4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를 통해 해외 최초로 상영될 예정이다. 김지훈 감독은 "평범한 사람들이 갑자기 재난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상황을 표현하려고 했다, 재난의 양상보다는 그 속에서 대처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라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편, '싱크홀'은 오는 8월11일 개봉 예정이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