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넷플릭스와 계약‥'OTT 영화 제작'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넷플릭스와 계약‥'OTT 영화 제작'
  • 오세준
  • 승인 2021.06.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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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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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영화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엠블린 파트너스와 영화 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엠블린 수장으로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74)가 넷플릭스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성명을 통해 "테드 사란도스(56) 넷플릭스 공동대표와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들려주고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얻게 됐다"며 "우리의 영화를 위한 이 새로운 길은 개인적으로 굉장한 성취감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앰블린과 함께 하루빨리 일하고 싶다"며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영화의 역사 일부가 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엠블린이 넷플릭스에 공급하는 영화를 제작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올해 70여 편의 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다. 그중 일부는 제한적으로 극장에서 상영된다. 또 기존의 별도 계약에 따라 컴캐스트사 산하 유니버셜 픽쳐스 영화를 계속 감독하고 제작할 수 있다. 앞서 엠블린은 영화 '그린북'(2018), '1917'(2019) 등을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통해 공급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2억 8,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최근 디즈니플러스, 아마존프라임, HBO맥스 등 후발주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OTT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이번 스티븐 스필버그와 계약을 통해 넷플릭스의 영화 제작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데드라인은 이번 계약은 "넷플릭스가 주도하는 스트리밍용 영화와 극장용 영화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이 더욱 진전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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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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