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TV판 '반지의 제왕' 제작…시즌1 제작 5000억 투입
아마존, TV판 '반지의 제왕' 제작…시즌1 제작 5000억 투입
  • 문건재
  • 승인 2021.04.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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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디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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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TV 드라마 '반지의 제왕' 시즌 1편 제작에 약 5,000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라디오(RNZ) 방송과 미국 경제매체 CNBC,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이 판타지 드라마가 시즌 1편 제작비로 약 4억 6,500만 달러(약 5,192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TV 시리즈물 단일 시즌을 제작하는 데 투입되는 비용으로 최대 규모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HBO의 TV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경우에도 시즌당 제작비로 약 1억 달러를 집행하는 데 그쳤다. 시즌1의 경우 에피소드 1편당 600만 달러(약 67억 원)를 썼지만 드라마가 대대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마지막 시즌인 시즌8에는 편당 약 1,500만 달러(약 167억 원)를 썼다.

'반지의 제왕'은 영국 판타지 작가 존 로널드 루엘 톨킨의 소설이다. 반지 원정대가 암흑의 군주 사우론에 맞서 절대 반지를 파괴하려는 모험을 그렸다. 반지의 제왕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모두 세 편의 영화로 제작됐다. '왕의 귀환'은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앞서 아마존은 '반지의 제왕'의 드라마 시리즈 판권 확보를 위해 넷플릭스, HBO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아마존은 이 작품의 드라마화를 위해 2017년 판권을 구매하는 데만 약 2억 5,000만 달러(약 2,790억 원)를 지불했다.

아울러 영화 속 배경이 된 뉴질랜드도 영화 개봉 뒤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아마존의 TV판 '반지의 제왕' 역시 뉴질랜드에서 촬영할 계획이며 총 다섯 시즌분을 촬영한다. 또 스핀오프 시리즈를 제작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마존은 뉴질랜드 정부와의 협약에 따라 제작비 가운데 약 1억 1,400만 달러를 세금 환급 형태로 돌려받는다. TV판 '반지의 제왕'은 올해 말 처음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코아르CoAR 문건재 기자, ansrjswo@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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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운영위원 및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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