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 부회장, 美매체 선정 '올해의 국제 프로듀서'
이미경 CJ 부회장, 美매체 선정 '올해의 국제 프로듀서'
  • 박경원
  • 승인 2020.10.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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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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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예 주간지 할리우드 리포터(THR)가 올해의 국제 프로듀서에 이미경 CJ 부회장을 선정했다.

THR는 지난 7일 발행한 잡지에서 이미경 부회장이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거머쥔 '기생충' 프로듀서로 이름을 드높였다며 '올해의 국제 프로듀서'로 선정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매우 대단한 프로듀서다. '기생충'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이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이 부회장이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속 K-컬처를 전파하기 위한 이 부회장의 노력을 집중 조명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매년 전 세계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케이콘의 경우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된 대중문화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잡지에는 이 부회장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드림웍스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드 게펀, 스카이댄스 설립자 데이비드 엘리슨, 유니버설 뮤직 산하 레이블 인터스코프 레코드 설립자 지미 아이오빈 등 업계 유력 인사들의 언급도 소개 했다.

게펀은 "이 부회장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그가 거물"이라며 "드림웍스 투자 때부터 가능성을 보는 안목이 있었고 그것이 지금 CJ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1990년대 드림웍스에 3억 달러를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CJ그룹에 계열사 CJ ENM을 만들어 영화와 방송, 뮤지컬, 케이팝 공연 등 대중문화 산업 전반을 이끌어왔다. CJ는 미국에서 영화 '설국열차'의 드라마 제작에 이어 영화 '지구를 지켜라' '극한 직업', 드라마 '호텔 델루나' '기억'의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내년 4월 로스앤젤레스에 개관하는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코아르CoAR 박경원 기자, pkw92@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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