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PICK!] 에네가 카메리마쥬, 프랑스 촬영감독 '필립 루셀롯' 공로상 수여
[해외PICK!] 에네가 카메리마쥬, 프랑스 촬영감독 '필립 루셀롯' 공로상 수여
  • 박경원
  • 승인 2020.10.12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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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에네가 카메리마쥬 국제영화제
사진 ⓒ 에네가 카메리마쥬 국제영화제

폴란드 에네가 카메리마쥬 국제영화제(Th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of the Art of Cinematography EnergaCAMERIMAGE)는 프랑스 촬영감독인 필립 루셀롯(Philippe Rousselot)에게 '카메리마쥬 평생 공로상'을 수여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제28회 에네가 카메리마쥬 국제영화제 측은 필립 루셋롯에 대해 "작품의 틀이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아우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촬영감독"이라고 묘사했다.

이어 "그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뿐만 아니라 유럽의 예술 독립영화 또한 촬영했다. 그는 공포와 상상력이 풍부한 판타지 이야기를 작업했으며, 법정 드라마와 코미디 영화들을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필립 루셀롯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944년, 감독 닐 조던), △래리 플린트(1996년 감독 밀로스 포만), △빅 피쉬(2003년, 감독 팀 버튼), △셜록홈즈(2009년, 감독 가이 리치), △신비한 동물사전(2016년, 감독 데이빗 예이츠) 등 여러 감독들과 함께 작업했다.

특히, 1993년 제 6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흐르는 강물처럼'로 촬영상을 수상했으며, 1995년 제 4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촬영상을 수상했다.

필립 루셀롯은 '혹성탈출'(2001)을 시작으로 '빅 피쉬'(2003),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까지 연이어 팀 버튼 감독과 협업했다. 이후 많은 예산의 영화들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옮겨 갔으며, 최근에는 데이빗 예이츠 감독과 함께 해리포터 세계관을 재정립한 '신비한 동물 사전' 시리즈를 촬영했다.

에네가 카메리마쥬 국제영화제 측은 "필립 루셀롯은 여러 재능 있는 감독들과 협업한 길고 보람 있는 경력을 갖고 있다. 항상 새로운 예술적 표현 방법을 찾고 있으며, 관람객을 놀래키기 위해 기술로 실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때로는 햇빛을 가득 머금은 아름답고 서정적인 장면으로, 때로는 전적으로 어둠 속에서 촬영되는 장면을 통해서 작품을 촬영하는 작업에 있어서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영화 촬영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에너가 카메리마쥬 국제영화제'는 1993년부터 시행된 권위 있는 세계 유일의 촬영감독 대상 영화제다. 국내에서는 2018년 영화 '남한산성'의 김지용 촬영감독이 '에너가 카메리마쥬' 최고상인 황금개구리상(Golden Flog)을 받은 바 있다.

[영화웹진 코아르CoAR 박경원 기자, pkw92@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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