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최소화 결정'
제22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최소화 결정'
  • 오세준
  • 승인 2020.07.0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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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동진독립영화제
사진 ⓒ 정동진독립영화제

제22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측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입장 관객수를 제한하는 등 축소된 규모로 내달 7일부터 3일간의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

정동진독립영화제 측은 2일 "본래 전 섹션이 무료 야외 상영이나 코로나19로 인한 관객의 안전 보장을 위해 22회는 행사 입장 관객 수를 제한한다"며, "공식 예매처를 통해 입장 티켓을 구매해야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동진독립영화제 박광수 집행위원장은 "입장권은 노쇼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금액으로 1일 1만 원으로 책정했다. 같은 금액을 후원했을 때 되돌려 받는 정도의 영화제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장 관객 수를 제한하기 위한 유료 입장은 코로나19 상황인 올해에 한하는 사항이며 향후 관람 유료화는 없을 전망이다. 예매 진행 방법과 방역 대책안 등의 자세한 세부사항은 이른 시일 내에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올해 열릴 22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는 작품공모를 통해 단편 979편과 장편 46편 등 총 1025편이 접수돼 역대 최대 출품 규모를 기록했다.

작품선정위원회는 1천여 편의 출품작 중 24편의 상영작을 발표하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힘든 시기를 버텨내고 있는 독립영화인들을 생각하며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가볍지 않은 마음과 애정을 다해 출품작들을 시사했고, 영화를 선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장편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크게 주목받은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과 인기가 사그라든 게임 ‘일랜시아’를 여전히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의 이야기를 재기발랄하게 담은 다큐멘터리 ‘내 언니 전지현과 나’ 등 2편이 엄선됐다. 더불어 총 22편이 선정됐다.

여기에 애니 다큐 형식의 ‘호랑이와 소’를 포함하면 다양한 형식과 스타일을 지닌 9편의 애니메이션이 선정돼 최근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경향을 목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22회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오는 8월 7일(금)부터 9일(일)까지 강릉시 정동진초등학교에서 3일간 열린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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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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