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2020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 오세준
  • 승인 2020.06.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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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의 재능을 증폭시켜 세계와 만나게 한다’는 미션 시각화한 2종
한국영화 101년, 장르영화 원석 발굴하고자 하는 의지 담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BIFAN)는 2020년 제24회 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16일 공개했다.

이번 공식포스터는 ‘장르의 재능을 증폭시켜 세계와 만나게 한다’는 올해의 미션을 시각화한 2종으로 한국영화 101년째를 맞아 장르영화 원석을 발굴·육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허름한 막사·면회실·식당·탁구장·창고·교회·전망초, 잡초 우거진 연병장·사격장·유격훈련장 녹슨 탱크·장갑차·박격포…. 을씨년스런 모습이 장르영화 오픈 스튜디오를 떠올리게 한다.

2년여 전까지 군부대가 자리했던, 부천시 작동의 한 미개발 주거단지 전경이다. 제24회 BIFAN 공식 포스터의 실내외 공간이기도 하다.

포스터 작업은 이곳에서 영화제의 심볼인 갖가지 크기의 ‘환상세포’ 등을 소품으로 활용, 실사 촬영을 필두로 진행했다. 디자인 작업을 통해 BIFAN의 정체성을 극대화했다.

포스터 2종은 생활관 내부 목욕탕(왼쪽)과 교회 입구 계단(오른쪽)을 배경으로 했다. ‘장르의 재능을 증폭시켜 세계와 만나게 한다’는 BIFAN의 올해 미션을 시각화했다.

실내외 폐공간에서 BIFAN이 지향하는 새로운 감성과 에너지를 상징하는 환상세포들이 피어나고, 솟아오르고 퍼져나가는 것을 통해 이곳이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분화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의미를 그려냈다.

특히, 환상세포 안에 자라나는 ‘새싹’은 장르영화의 원석을 발굴해 키워가겠다는 BIFAN의 의지를 담고 있다.

한국영화 101년째를 맞은 2020년, BIFAN은 ‘장르의 재능을 증폭시켜 세계와 만나게 한다’는 새로운 미션을 설정했다. 한국 장르영화 인재 발굴 및 육성에 작년 대비 5억 원이 증가한 7억 원 규모의 현금·현물을 지원한다.

한편, 포스터 작업은 ‘프로파간다’가 맡았다. 프로파간다는 영화 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문 디자인 스튜디오로 지난 21~23회 BIFAN 포스터를 제작해 호평받은 바 있다. 올해 부천국제영화제는 오는 7월 9일부터 16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사진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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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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