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코로나19 대책이 비정규 프리랜서 영화인들에 집중돼야 한다는 주장이 충무로에서 나왔다.
영화계 종사자 355명은 지난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코로나19 정책에 대한 범영화인의 요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을 발표한 영화인들은 "영진위가 지난 4월 21일 발표한 170억원의 2차 코로나19 대책 지원사업은 비정규 프리랜서 노동자들에 대한 일말의 고려나 배려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진위는 구조보다는 사람, 그것도 창작자와 제작 인력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관객 할인권 지원을 위해 90억원을 조성하는 등 다소 탁상공론적 성격의 지원금 구성이 눈에 띈다"고 비판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영진위가 지난달 발표한 영화산업 지원책은 170억원을 투입해 영화관에 부과한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올해에 한해 90% 감면하고, 제작이나 개봉이 연기된 한국 영화에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영화 관람객들에게 130만장의 영화 할인권을 제공한다.
이에 대해 이들은 "코로나19 긴급지원 3차 추경예산이 영화 중소업체, 프리랜서 영화인에 집중하고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아르CoAR 조상연 기자, sangyeon.jo@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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