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3분기 영업손실 775억…전년대비 적자폭 개선
CJ CGV, 3분기 영업손실 775억…전년대비 적자폭 개선
  • 조상연
  • 승인 2021.11.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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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7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68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 CJ CGV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CGV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774억 9,1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폭은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4% 증가한 1,620억 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893억원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영업시간 제한 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극장업계는 총 제작비의 50% 지원이라는 승부수를 띄워 '모가디슈'와 '싱크홀'의 개봉을 이끌어냈고, 각각 361만명과 21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세에 접어든 중국은 7월 홍수로 인한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실적 회복이 다소 주춤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한 512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손실 173억원을 기록했다. 위드코로나 정책이 시행된 터키에서는 2019년 대비 분기별 관객수가 61%까지 회복되면서 매출 127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분기 극장 영업이 중단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베트남에선 매출 9억원과 영업손실 54억원, 인도네시아에선 매출 5억원과 영업손실 51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CJ CGV의 자회사인 CJ 4D플렉스는 북미와 유럽 등 해외 극장 대부분이 운영을 재개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억원 개선되며 손익분기점에 근접하는 성과를 올렸다. 3분기에는 '블랙위도우', '정글크루즈',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 등 4DX에 특화된 할리우드 콘텐츠가 개봉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한 138억원, 영업손실은 2억원을 기록했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정책 변화에 맞춰 시장 정상화를 위해 더욱 적극 대응하겠다"며 "양질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고, OTT에서 경험하지 못한 차별적 경험 및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4분기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로 확산되고 있는 위드코로나 정책 시행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11월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됐고 상영관 내에서 팝콘이나 핫도그 등 음식물을 먹을 수 있는 '백신패스관'도 일부 운영되고 있다. 또 극장 영업이 중단됐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10월부터 단계적인 영업 재개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 할리우드 영화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매트릭스: 리저렉션' 등의 글로벌 흥행이 예상된다.

[코아르CoAR 조상연 기자, sangyeon.jo@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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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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