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교제와 임신 중단의 소재를 택한 <지우러 가는 길>에서 유독 돋보이는 것은 서스펜스와 유머를 오가는 두 여성의 콤비다. 임신 중단의 선택을 두고 갈등하는 윤지와 그를 돕는 경선은 서로 다른 인물이면서도 같은 결핍을 공유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숏 내부에 활력을 부여한다. 특히 윤지 역의 심수빈 배우가 수놓는 섬세한 표정 연기와 경선 역의 이지원 배우가 펼치는 동물적 몸짓을 지켜보는 일은 그 자체로 즐겁다. 미술을 전공하고 몸담았던 유재인 감독은 다소 아이러니하게도 어떤 미학적 미장센을 만들어내려는 강박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청소년이 가질 수 있는 불안의 정서에서 비롯한 과감한 몸짓들이다. 무엇보다 작고 가녀린 몸으로 담과 창문을 뛰어넘는 모습은 여정을 떠날 때 오는 설렘의 감각으로 다가온다.
유재인은 <지우러 가는 길>(2025)을 '실패한 첫사랑을 극복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그의 말처럼 영화는 사회 고발의 측면을 지니면서도, 어떤 변곡점의 시기 앞에서 한 개인이 경험하는 보편 서사다. 여기서 보편 서사는 윤지라는 한 여성 주변을 에워싸는 다양한 여성 인물들로부터 가능해진다. 윤지는 마치 탐험가가 된 것처럼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타인에게 길을 물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보편의 성장을 경험한다. 다시 말해, 이 영화는 한 사람의 성장과 변화에 어떤 시련과 경험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떤 사건이 진정으로 그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어떤 존재가 그의 삶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뛰어난 각본가의 영화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 등을 오가며 영화제를 찾고 있는 유재인 감독을 부산에서 만났고, 관객의 반응에 대한 질문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김민세
국내외 영화제를 거쳐 부산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관객을 만나게 되었다. 감회가 어떠한가.
유재인
청소년이 주인공인 영화인 만큼 당사자들의 반응이 궁금했다. 베를린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제너레이션 14+ 섹션으로 소개되었기에 10대 관객들의 반응을 먼저 경험할 수 있었고, 국내에서는 부산어린이청소년영화제가 첫 기회다. 다소 감정선이 복잡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열린 마음으로 재미있게 봐준 청소년 관객들에게 감사하다.
영화제 곳곳을 다니면서 남녀 가리지 않고 모두 재미있게 보았다는 사실도 의미 있게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이 주인공인 이야기이고 상대적으로 남성적인 인물의 비중이 없다 보니까 남성 관객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 궁금했다. 남성들은 어렸을 때부터 고전 동화를 비롯해 남성 주인공이 아닌 이야기를 비교적 접하지 않는다고 들은 바 있다. 가령,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작은 아씨들>의 내용을 잘 모른다고 하더라. <지우러 가는 길>도 어린 남성 관객들에게 장벽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남성 가해자라고 볼 수 있는 인물이 등장하기 때문에 배척이나 갈등적인 요소가 될까 봐 두렵기도 했다. 걱정과 달리 남성 관객들도 좋은 감상을 많이 들려주었다.
김민세
<지우러 가는 길>이 남성을 포함해 보편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유재인
남성 교사 종성의 행동이 진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인지 질문하거나, 그의 잘잘못을 규탄하는 것은 이 영화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었다. 물론 그런 영화들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지우러 가는 길>에서는 '어떤 사건 이후에 우리는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에 집중하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윤지라는 인물이 실패한 첫사랑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첫사랑을 겪을 때는 그 관계를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고 맹목적으로 매달리게 되지 않나. 그래서 그것이 실패할 때면 떠난 사람이 정말 죽어서 없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돌아보면 일대일의 집착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주변의 이웃들과 조금씩 주고 받으며 나눌 수 있는 관계 또한 존재한다. 그러한 또 다른 사랑의 형태를 보여주고 싶었다. 특히 경선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우리가 어떤 이웃이 될 수 있을지 이야기하고자 했다.
김민세
윤지와 원조 교제했던 교사 종성을 묘사하는 데 있어서 매우 절제하고 있다고 느꼈다. 캐릭터를 묘사하는 데 있어서 유의했던 것들이 있다면.
유재인
그에게 변명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점에 있어서 연출자로서는 냉정한 태도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근데 윤지나 민영은 그를 좋게 생각하고 싶어하는 상황이다. 누군가에게는 훌륭한 선생님이었고, 좋은 남편이었고, 좋은 연인이었을 수 있다. 실제로 그가 그런 사랑을 주었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 그것은 각자의 믿음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믿음은 진실과는 거리가 있을 수도 있다. 사실 모든 관계가 그러하다고 느낀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에 있어서는 실제 모습을 넘어서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번역할 수밖에 없다. 윤지와 민영을 포함해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 또한 모든 것을 숨기고 싶어 하는데, 그 상황에서 유일하게 비판적 태도를 보여주는 인물이 경선이다. 종성이라는 개인을 묘사하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그 개인에 대한 리액션만을 보여주고 싶었다.
김민세
다소 어두운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유머를 놓지 않는다. 이 영화에 유머가 필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이었나.
유재인
처음부터 임신 중단의 소재와 유머를 떨어뜨려 놓고 생각하지 않았다. 임신 중단의 선택 자체를 씻을 수 없는 상처나 트라우마 같은 아프기만 한 기억으로 기록하는 것은 일종의 낙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여성이 그런 경험을 했고 실제로 아픈 상처로 남기도 하겠지만, 그렇게 말한다면 지금 아프지 않은 사람이 도대체 몇 명이나 될까. 나의 어머니 세대에는 인구를 조절한다고 국가에서 버스를 운영하며 시술하기도 했다. 국가에 의해서 불법이 되고 권장 사항이 될 수도 있을 정도로 임신 중단은 절대적이지 않은 기준을 갖고 있다는 거다. 사회의 판단이 달라질 뿐이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그것을 치열한 고통으로만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 윤지 같은 인물에게 애도할 기회를 주고 싶기도 했다. 임신 중단의 선택 이후 단순히 행복하고 후련하기만을 원하지도 않았고, 낳지 않는 선택을 했다고 해서 태아를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변기에 넣고 내리는 행동만 주어지는 것이 너무 잔인하고 냉정하다고 생각했다.
김민세
임신 중단이라는 선택을 한 개인의 삶 안에서 경험하고 흘러가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접근했다고 볼 수 있을까.
유재인
개인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면 보통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위로하곤 한다. “이런 일도 있지만 나중에 더 좋은 일이 생길 거야.” 나는 개인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쁜 일 뒤에는 더 나쁜 일이 찾아올 수도 있다. 그렇다고 좋은 일이 없는 것인가 생각하면, 나쁜 순간과 좋은 순간이 한꺼번에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것은 나쁜 일이지만 그 와중에 친구와 친해질 기회를 얻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런 일들은 차례차례 하나씩 오는 것이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 영화 사이에 그런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끼워 넣는 것을 통해, 나중에 그 친구들이 과거를 회상했을 때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하게 웃을 수도 있는 기억으로 남기고 싶었다.
김민세
유머를 비롯해 영화의 활력에 기여하는 것은 경선을 연기하는 이지원 배우다. 그의 표정과 몸짓들은 어딘가 부산하면서도 영화에 주된 활력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가령, 책가방을 앞으로 메고 등장하는 첫 장면이나, 교복 자켓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특유의 자세 등이 기억에 남는다.
유재인
시나리오와 콘티 작업 때부터 구상하던 모습들이다. 언제든지 특정한 액션으로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인물을 상상했다. 살짝 늘어져 있다가도 바로 튀어나갈 수 있는 히어로처럼 말이다. 교복에다 운동복 바지를 받쳐 입고 있는 것도 그런 이미지의 연장선이다. 이지원 배우는 어린 편이지만 연기를 계속해 온 베테랑 배우이기 때문에 몸을 쓰는 것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에 있어 매우 적극적이었다. 넘어지거나 담을 타고 올라가거나 점프해서 창문을 넘는 등, 몸을 쓰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정말 잘 해주었다.
김민세
윤지 역의 심수빈 배우는 그와 다른 방식으로 연기에 접근하고 있다고 느꼈다. 윤지와 경선의 캐릭터 사이의 균형을 만드는 과정도 필요했을 것이다.
유재인
심수빈 배우에게 원했던 것은 매우 섬세한 연기들이었다. 클로즈업 컷들이 많은 만큼 동공의 흔들림과 콧구멍의 벌렁거림 같은 굉장히 세밀한 표정 연기로 윤지의 심리를 표현하려 했다. 심수빈 배우는 <지우러 가는 길>로 장편 영화에서 첫 주연을 맡았는데, 내가 준 디렉션에 따를 때도 있지만 스스로 보여준 것들이 많아서 감정이 좋은 배우임을 느꼈다. 두 배우의 조합에 있어서는 서로 완전히 다른 면을 갖고 있는 배우를 원했다. 가령, 한 명은 톤이 높고 까랑까랑한 목소리를 갖고 있다면 한 명은 차분하다거나. 얼굴이나 외모도 확연히 구분되는 인상이었으면 했다. 인종의 특성상 한국인들은 눈 색깔이나 머리카락 색깔 등이 다 똑같지 않나. 두 배우가 영화를 내내 끌고가는 영화인 만큼 그 차이가 중요했고, 이지원과 심수빈 배우의 조합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김민세
반복해서 등장하는 담이나 창문을 뛰어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영화의 첫 장면도 윤지가 담을 넘어 기숙사로 들어오는 장면이다. 이 무언가를 뛰어넘는 몸짓은 이 여성들의 캐릭터를 설명할 수 있는 주요한 요소가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유재인
윤지와 경선은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장애물이 많은 삶을 살아왔다. 또래 친구들은 부모에게서 받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것들을 스스로 해결해야 되거나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일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별로 친하지 않은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그 결핍을 서로 알아본다. 남들에게는 그저 문을 열고 관문을 하나씩 통과해 왔던 과정이 이들에게는 벽으로 존재한다. 그 벽 앞에서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뛰어넘으면서 지금까지 살아왔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김민세
윤지의 임신과 임신 중단 선택을 주요 서사로 이어 나가면서도, 그 주변 여성의 역사를 건들고 있다. 미혼모로 홀로 경선을 키우는 경선의 엄마, 출산의 두려움으로 아이를 갖고 싶지 않았다는 민영, 과거 임신 중단을 했었다는 편의점 직원 등이 그렇다. 임신과 출산의 문제 앞에서 각자 다른 선택을 한 인물들과 현재 윤지의 모습을 자꾸 겹쳐보고 질문할 수밖에 없었다.
유재인
임신 중단을 비롯한 사회적 이슈는 양자택일의 선택지를 두고 펼쳐지곤 한다. 결국은 그 사이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지만, 그와 다른 선택을 한 것이 틀렸다고 하고 싶진 않았다. 영화 안에서 윤지가 임신 중단의 선택을 한다고 해서 낳지 않는 것만이 정답은 아닌 거다. 낳는다고 해도 사회는 그의 선택을 인정하고, 돕고, 응원해야 한다. 임신 중단만이 정답이라는 오해를 낳지 않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각자 다른 선택을 하는 여성들을 보여주며 그들의 선택 또한 틀린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여러 가지 선택이 있고 그것에 책임을 지면 된다. 그리고 그 책임은 개인만의 것이 아니라 사회의 역할이기도 하다.
김민세
영화의 후반부, 임신한 소율의 남자 친구가 뒤늦게 찾아와 군대에 갔다 왔다며 미안하다고 소리 지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영화 안에서 대부분의 남성은 부재하거나 무신경한 위치에 있는데 처음으로 남성의 목소리가 두드러지는 순간이다. 어떤 의미로 다가가길 바란 장면이었나.
유재인
가장 중요한 목적은 윤지에게 상처를 안겨주는 것이었다. 윤지 또한 사라진 선생님이 내 앞에 돌아와서 사과하고 떠나지 않겠다고 말하는 순간을 끝없이 상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후 일련의 사건들로 그가 돌아올 거라는 믿음이 깨어지는 순간을 겪었고, 너덜너덜하게 집에 돌아온 상황에서 남의 재회를 관람하게 된 거다. 굉장히 원했지만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내가 아닌 소율에게 일어났다는 사실에 큰 좌절감과 슬픔이 몰려올 거라고 생각했다. 동시에 기대를 모두 내려놓고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내 사랑이 그렇게 순결하고 완벽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순간이 되기도 한다.
윤지는 소율을 순수하고 다정한 마음으로 챙겨주긴 하지만, 그 마음 한 켠에는 시혜적인 태도도 있을 것이다. 나보다 어리고 불쌍한 사람을 챙겨주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싶은 본능적인 마음 말이다. 이때 소율의 재회는 그 마음을 무너뜨리는 일이기도 하다. “책임질 수 있을 만큼만 사랑해야 하는 거야”라는 목사의 말을 그제야 실감하게 되는 거다. 윤지가 붙잡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좌절감이 한순간에 벌어지는 복합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음 날 윤지는 재회한 커플에 찬물을 끼얹는 심정으로 소율에게 악담을 던진다. 하지만 소율에게 문제가 찾아오자, 바로 그를 부축하고 차에 태워서 떠나보낸다. 자신의 좌절감 때문에 괜히 다른 사람을 아프게 했다가 이내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이고 미래를 응원하며 회복하는 모습을 한순간으로 이어서 보여주고 싶었다.
김민세
마지막 장면은 윤지와 경선이 버스 정류장에서 잠을 자는 모습이다. 앞선 장면들을 돌이켜보면 이들은 이상한 곳에서 잠들거나 잠에 들지 못하곤 했다. 마지막 장면이 어떻게 다가갔으면 했나.
유재인
사실 마지막 장면은 촬영 중간에 결정한 장면이다. 계획 상으로는 숲에서 내려가는 이미지로 엔딩을 짓고 싶었는데, 그 장면을 촬영한 뒤에 더 큰 임팩트가 있는 이미지로 마무리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상의 끝에 윤지와 경선이 함께 걸어가는 장면과 그들이 버스 정류장에서 자는 장면을 추가했다. 첫 장면에서 윤지가 힘겹게 걸어가던 길을 이제는 경선과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가는 식으로 대비를 주려 했다. 그리고 그동안 이 둘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그런 괴로운 순간들 끝에 비로소 편히 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김민세
<지우러 가는 길>은 어떻게 관객을 만날 예정인가. 감독으로서의 다음 계획들도 궁금하다.
유재인
개봉 전까지는 영화제 곳곳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영화를 알리는 일을 계속하고자 한다. <지우러 가는 길>은 학교 안에서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과 마감이라는 시스템 안에서 완성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정말 스스로 해야 하는 세계로 가고 있다고 느낀다. 올해 안으로 새로운 이야기에 착수하고 싶다.
김민세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주제나 소재는 없을지.
유재인
사회와 개인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갈 것 같다. 어떤 똑같은 상황을 보고도 사람들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는 모습에서 흥미를 느낀다.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사람마다 정말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신기한 일이다. 이런 나의 관심을 건드리는 사회와 개인의 모습에서 소재를 발견하지 않을까.
[인터뷰 김민세 영화평론가]
평론은 경기씨네 영화관 공모전 영화평론 부문에 수상하며 시작했다. 이후, 2024 제5회 박인환상 영화평론부문 수상. 현재, 한국 독립영화 작가들에 대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와 관련한 단행본을 준비 중이다. 비평가의 자아와 창작자의 자아 사이를 부단하게 진동하며 영화를 보려 노력한다. 그럴 때마다 누벨바그를 이끌던 작가들의 이름을 하염없이 떠올리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