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집행위원장 "가을께 영화제 개최 희망…베니스와 협업도 고려"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가을께 영화제 개최 희망…베니스와 협업도 고려"
  • 박경원
  • 승인 2020.04.17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티에리 프리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 AFP=뉴스1

티에리 프리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이 한 인터뷰에서 "영화 산업과 극장 재개를 돕기 위해 가을께 영화제가 열리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영화와 영화 산업이 위협받고 있다. 다시 한 번 힘을 갖고 통합하고 연대해 영화와 영화산업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함께 "무엇인가 함께 하자"고 논의 중이라며 베니스 국제영화제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칸영화제가 취소될 경우 다른 영화제와의 파트너십을 고민해 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올해 칸영화제가 예년과 다른 형식으로 치러지게 되더라도 집행위원회에서는 6월초까지 출품된 영화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일각에서는 칸영화제가 화상으로 열리거나, 조금 더 짧은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티에리 프리모 집해위원장은 "화상 형식으로 열리지 않을 것이다. 칸영화제가 어떤 영화제인지를 고민한다면 말이 안 된다. 기간을 줄인다든가 섹션을 줄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칸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매년 5월 열리던 영화제를 6월 말, 혹은 7월 초로 연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대국민 TV담화에서 7월 중순까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문화·스포츠 분야 행사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해졌다.

[코아르CoAR 박경원 기자, pkw92@ccoart.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