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프랑스의 아카데미' 세자르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파리 살 플레옐 극장에서 열린 제45회 세자르상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세자르상은 프랑스영화예술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프랑스의 아카데미(오스카)'로 불리며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칸 국제영화제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양대 영화상으로 꼽힌다.
칸영화제가 다양한 나이 대의 감독과 배우 9명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전 세계 영화를 상대로 뛰어난 작품에 상을 시상한다면, 세자르상은 프랑스 영화인들이 매년 훌륭한 프랑스 영화에 상을 수여한다. .
이날 한국 영화 '기생충'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마르코 벨로치오 감독의 '배신자' 등 다른 나라의 6개 작품과 경쟁을 벌였다.
세자르상 시상식 작품상은 라주 리 감독의 '레미제라블', 감독상은 '장교와 스파이'를 연출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받았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세자르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면서, 프랑스의 양대 영화상을 휩쓸었다. 칸 영화제에서는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그리고 세자르상 트로피까지 수상해 아시아 감독의 작품이 프랑스 현지에서 2년 연속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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