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 美 매체 예측 '2021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배우 윤여정, 美 매체 예측 '2021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 오세준 기자
  • 승인 2020.03.0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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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한 미국 매체가 한국계 미국인 감독의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에 출연한 우리나라 배우 윤여정을 차기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꼽았다.

지난 2월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어워드와치'(Awards Watch)는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예측하는 기사를 냈다. 그 중에서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도전할 유력한 배우로 꼽혔다.

이 기사에 따르면,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에 대해 "'미나리'에서 사고뭉치 할머니 역할을 맡은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더 파더'에 출연한 올리비아 콜맨과 함께 여우조연상 수상 유력 후보로 꼽았다.

이어 "지난해 '페어웰'의 자오 슈젠은 스피릿 어워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지만 오스카 후보 지명에는 실패했다. 그는 몇 안 되는 유색인종 및 유럽 출신 후보들 중 한 명이었으나 (아카데미)투표권을 가진 영화인들은 백인 후보들에게 표를 던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페어웰'의 성공과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이 오스카에서 동아시아인 및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대변할 기회의 문을 열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윤여정이 출연한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예리 외 스티븐 연, 윤여정, 윌 패튼(Will Patton), 앨런 김(Alan S. Kim), 노엘 케이트 조(Noel Kate Cho)가 출연했다.

영화 '문유랑가보'(Munyurangabo)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고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리 아이작 정(Lee Isaac Chung)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더불어 미국의 대표적인 독립영화 영화제 제36회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에서 자국 영화 경쟁 부문(U.S. Dramatic Competition)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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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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