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따듯한 봄처럼 마음을 달래주는 책
[Book] 따듯한 봄처럼 마음을 달래주는 책
  • 문건재
  • 승인 2019.03.26 15:4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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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와 힐링 도서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어쩌면 반복되고 강요되는 세상에 지친 이들이 많은 건 아닐까. "조금만 참으면 돼", "이 정도는 참아야지, 옛날에는 말야" 와 같은 무례한 타인의 말처럼. 그런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달래주는 2명의 작가가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경험에 빗대어 따스한 위로의 말을 건넨다. 세상살이에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힐링이 되는 책 2권을 소개한다.
 

이미지 ⓒ 꿈 공장

차라리 철들지 말 걸 그랬어 / 이채명

자신이 머물던 곳을 떠나 다른 세상으로 발걸음을 옮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작가 이채명은 가족을 위한 일이라고 믿으며 21살 탈북을 한다. 사실 그는 가족으로 핑계 삼아 자신의 삶을 찾고자 탈북했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끝내 중국 브로커에게 속아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그토록 원했던 자신의 삶도 찾지 못한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기보다 다른 사람에게 위로를 건네는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차라리 철들지 말 걸 그랬어>는 그런 그의 두 번째 에세이집이다. 그는 힘들면 힘내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러다 힘이 생기면 다시 나아가면 된다고 말한다. 또 행복해지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작가는 삶과 무기력함, 사회의 압박 등에 지친 당신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다. "지금 당신은 '포기'를 떠올리나요? 포기하는 것을 포기할 때 비로소 내 삶에 축복과 행운의 통로가 새롭게 열립니다." 책을 통해 그가 내미는 손을 한 번 잡아보자.

이미지 ⓒ 허밍버드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 글·그림 댄싱스네일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등 많은 힐링 도서들의 일러스트를 담당했던 일러스트레이터 댄싱스네일의 첫 번째 에세이다. 그림을 이용해 책이 지루하지 않게 만들고, 가볍지 않은 내용을 가볍게 볼 수 있게 구성됐다. 작가는 "일부를 보고 그 사람 전체를 다 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판단당하고 싶지는 않다. 일부가 언제나 전체를 대변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하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사회의 시선과 시간의 흐름에 느끼는 허무함을 한층 더 깊고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더 나아가 본인조차 스스로의 감정과 상태를 알지 못함을 쿨하게 인정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작가는 자신의 책을 통해 미래의 불확실성, 방향성, 자유 등 불안함을 가진 현대인들을 위로하고 따뜻하게 보듬어 준다. 방전된 자신을 충전시켜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다면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

[코아르 CoAR 문건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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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님 2019-03-28 16:05:04
잘 읽고 갑니다..

이득형 2019-03-27 09:25:11
굉장히 좋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