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신작 '도망친 여자',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올봄 개봉'
홍상수·김민희 신작 '도망친 여자',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올봄 개봉'
  • 오세준
  • 승인 2020.02.0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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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화 '도망친 여자'
사진 ⓒ 영화 '도망친 여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 소식과 함께 올봄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1월 29일(현지시간)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는 오는 2월20일부터 3월1일까지 개최되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Competition) 공식 초청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Carlo Umberto CHATRIAN)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존재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간조건에 관한 영화다. 매력적이며 신비로운 보석 같은 작품인 '도망친 여자'는 다시 한번 무한 종류의 세계들이 가능함을 암시한다"는 평으로 초청 이유를 밝혔다.

홍상수 감독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이 이어 네 번째다.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은 ‘1997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분에 초청받았다. 배우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봄 국내 극장가에 개봉한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주요 배우로 김민희 외에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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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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