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초 영화비평지 '씬1980' 창간...'광주 영화씬 활성화'
광주 최초 영화비평지 '씬1980' 창간...'광주 영화씬 활성화'
  • 오세준
  • 승인 2020.01.09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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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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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광주 최초 영화비평지 '씬1980'의 창간호를 지난해 11월 15일 선보이며 개간했다.

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영화비평지 '씬1980'을 창간해 전국 주요 문화기관과 영화인들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씬1980'은 2016년 광주국제영화제 파행 이후 광주영화씬을 활성화시키고자 출범한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를 중심으로 광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을 소개하고 비평하는 잡지다.

'씬 1980' 제호는 1980년 광주민중항쟁과 영화용어인 '씬'(Scene)이 결합된 단어로, 영화운동 중 '광주비디오 상영 투쟁'의 현대적 의미를 모색해 '오늘날의 광주 영화를 기록, 비평, 활성화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씬1980'의 창간호에는 총 8편의 비평문이 수록됐다. 광주영화제도에 대한 비평으로, 광주영상복합문화관의 설립목적에 대한 정책비평 및 문학평론가 김영삼의 <은주의 영화>(작가 공선옥) 소설비평이 함께 실렸다.

또 영화비평공모를 통해 선정한 다섯명의 비평문과 1980년 광주 5월과 2019년 홍콩시위의 공통점 등을 표방하는 영화 등을 소개하고, 홍콩시민에 연대하는 의지를 담은 기획기사를 선보였다.

더불어 사회적기업 필름에이지에 관한 현장취재기사, 오태승 촬영감독과 박서영 음악감독를 다룬 '광주 영화인 인터뷰', '영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현장취재기사, '광주최초독립영화 <박관현>다큐멘터리 추적기' 등이 실렸다.

특히, '씬1980'은 광주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에 대한 기록과 연속 비평을 시작한다. 첫 비평의 주인공은 김경자, 유명상 감독이다.

광주영화영상인연대 관계자는 "최근 광주 영화는 청룡영화제 단편영화상을 수상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적은 재원과 인력으로 시도하는 지역 최초의 영화비평지가 광주영화씬에 대한 의미 있는 자산이 되고, 인접 예술 장르에서도 비평문화가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지난해 9월 '우리는 왜 광주에서 영화잡지를 만들려고 하는가' 라는 주제로 창간준비호를 발간한 바 있다. 앞으로 격월간으로 발행 예정인 '씬1980'은 전국문화예술관련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광주독립영화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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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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