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니엘 블레이크' 켄 로치 감독의 신작 '미안해요, 리키' 12월 개봉 확정
'나, 다니엘 블레이크' 켄 로치 감독의 신작 '미안해요, 리키' 12월 개봉 확정
  • 문건재
  • 승인 2019.11.0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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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화사 진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켄 로치 감독의 신작, '미안해요, 리키'가 12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고 31일 알렸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 켄 로치 감독과 폴 래버티 작가의 4년 만의 신작이자 제72회 칸 영화제에 '기생충'과 함께 경쟁부문 노미네이트 된 영화 '미안해요, 리키'는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택배 회사에 취직한 가장 리키가 예상 밖의 난관을 마주하며 가족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현실 공감 드라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하며 소박한 행복을 꿈꾸지만 정작 가족의 행복은 더 멀어져 가는 상황을 마주하는 리키와 애비 부부, 보장되지 않는 미래 대신 현재의 자유를 좇는 아들 세브와 가족이 행복했던 옛날로 돌아오길 바라는 어른스러운 막내 딸 라이자의 모습은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켄 로치 감독은 폴 래버티 작가와 함께 이번에는 '편리한' 긱 이코노미가 과연 사람을 향하는 것인가에 대해 물음과, 내일의 희망을 배달하지만 정작 오늘 행복할 시간은 부족한 리키와 애비의 가족은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따스한 가족 드라마로서 오늘날 우리가 성실하지만 행복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미안해요, 리키'는 제72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기생충'과 함께 프리미어 상영된 것을 시작으로,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67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감동을 전했다.

또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아이콘 부문에 상영되며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회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켄 로치 감독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명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신자유주의 복지국가의 허상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선언을 던진 켄 로치 감독의 신작 '미안해요, 리키'는 오는 12월 개봉할 예정이다.

[코아르CoAR 문건재 기자, ansrjswo@ccoart.com]

문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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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운영위원 및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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