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th BIFF] '부산'에서 어떤 영화를 봐야할지 고민이라면? Part.1
[24th BIFF] '부산'에서 어떤 영화를 봐야할지 고민이라면? Part.1
  • 오세준
  • 승인 2019.10.06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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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12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초청작 85개국 299편을 상영한다. 상영작 중 월드프리미어 118편(장편 95편, 단편 23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장편 26편, 단편 1편)이다. 어떤 작품을 봐야할지 고민이라면! 프로그래머들이 직접 추천하는 올해의 추천작 리스트를 참고해보자! 한국 & 아시아 영화 중 12편의 프로그래머 추천작! 이번 글을 통해 확인해보자.

 

#한국, 정한석 프로그래머 추천작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이 세상에 없는> / 박정범 감독 /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장편극영화제작지원펀드 선정작이다. 혹독한 고통 속에서 도덕과 구원을 염원하며 살아가는 박정범 감독 영화 세계의 인물들이 여전히 등장하는데 형식적으로는 한 층 더 발전했고 간절함은 더 깊어졌다. 박정범 영화 세계의 새로운 도약이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우리마을> / 고봉수, 고민수 감독 /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델타 보이즈>, <튼튼이의 모험>으로 열광적 애호가들을 낳은 고봉수 감독의 신작.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악당들과 영웅들의 포복절도 무협지. 고봉수 영화의 애호가들을 흥분시키고도 남을 만한 괴력을 선사한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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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의 관심사> / 남연우 감독 / 오픈 시네마

서로 닮지도 않고 친하지도 않은 한 모녀의 생기발랄 코믹 모험담. 연륜 있는 배우 조민수와 음악과 영화를 넘나드는 치타(김은영)의 연기 호흡이 돋보인다. 만약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관객이 이 영화를 놓친다면, 근래 어떤 한국대중영화와 비교해도 유쾌하고 재밌는 가족영화 한 편을 놓치는 일이 될 것이다.

 

#아시아, 박선영 프로그래머 추천작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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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가족> / 프라디프 쿠르바 / 아시아 영화의 창

첫 눈에는 호감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인도의 한 시장통에서 일하며 살고 있는 소외된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를 보듬고 가족이 되어가는지를 보여주는 매우매우 사랑스러운 영화. 영화를 보고 나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가 있을 것이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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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곡예> / 사마르 술탄 쿠사트 감독 / 뉴 커런츠

존경 받는 무슬림 중년 남성의 길티 플레저는 오래된 펀잡영화 보기와 섹시 가수 춤 따라하기. 마치 파키스탄의 지병수 할아버지를 보는 것 같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정체성 찾기 영화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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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개의 노래> / 비쉐쉬 크리쉬너무티 감독 / 오픈시네마

<슬럼독 밀리어네어>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고, 골든 글로브 음악상, 그래미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곡가 'A.R 라흐만'이 음악과 스토리를 담당한, 뮤지션의 성장 영화. 라흐만이 직접 방한하여 오픈 시네마 관객들에게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아시아, 박성호 프로그래머 추천작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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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 톰 월러 감독 / 아시아 영화의 창

2018년 태국 유소년 축구팀 동굴 조난 사건을 바탕으로한 드라마. 국제언론을 통해 보도되어 널리 알려진 사건으로 2주에 걸친 탐색과 발견, 구조과정을 담았다. 전원구조가 될 것이라는 결말을 알고 있어도, 잘 구성된 시각적 요소와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았던 이면의 이야기들을 통해 끝까지 긴장하고 보게 된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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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있는 곳> / 콩데 제투렁라스미 감독 / 아시아 영화의 창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는 앳된 소녀 둘의 우정과 자리매김에 관한 영화로 태국 최고의 아이돌그룹 BNK48이 주연과 조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태국에서 다수의 전작들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콩데 자투라나사미 감독의 최신작으로 APM 2018년 초청작이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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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 짠 탱 휘 감독 / 뉴 커런츠

대도시 음지에서 벌어지는 도박에 관한 이야기로,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을 볼 수 있는 뉴커런츠 섹션의 수작이다.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연상시키는 후반부의 강렬한 추격 액션씬을 주목하자.

 

#아시아, 채보현 프로그래머 추천작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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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망> / 시에 페이루 감독 / 아시아 영화의 창

30세, 100kg이 넘는 잉위엔. 요리와 먹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는 특별히 다이어트에 대한 열망이 없는데 택배 배달원 우를 만난 후 달라지기 시작한다. 외모지상주의 시대, 자신만의 매력으로 자신감 있게 살아가려는 잉위엔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올해 타이베이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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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 리 지 감독 / 뉴 커런츠

실업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 다촨은 억울한 누명까지 쓰게 된다. 아무도 그의 결백을 믿어주지 않자 직접 범인을 잡기로 한다. 중국의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돋보인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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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바다> / 쑨 아오치엔 감독 / 뉴 커런츠 / 월드 프리미어

바다를 동경하는 말썽쟁이 열한 살 소년 시아오제. 바다를 주제로 한 발표 수업을 맡게 되면서 복잡한 어른들의 세계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시아오제의 독특한 세계관은 부딪히기 시작한다. 주인공 시아오제의 연기가 압도적인 수작이다.

[코아르CoRA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오세준
오세준
《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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