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 오세준
  • 승인 2019.08.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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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주호
주연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 김민석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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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대세 '개성파 배우들'의 조합이 기대되는 '연기 맛집'

장르 불문, 캐릭터 불문, 연기력부터 흥행성까지 이른바 '다 되는' 배우 조진웅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작품에 든든한 무게감을 실어주는 연기 장인 손현주, 그리고 박희순, 고창석, 최원영, 김슬기, 윤박, 김민석, 최귀화까지 충무로의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광대들: 풍문조작단'으로 뭉쳤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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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세조실록에 기록된 기이한 현상들 뒤에 '풍문조작단'이 있었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진 팩션 사극 영화다.

실제 1455년 7월부터 1468년 9월까지 조선의 7대 임금인 '세조'의 재위 13년 3개월간의 국정 전반에 관한 역사를 기록한 세조실록(정식 명칭 세조혜장대왕실록)에는 '세조'가 집권한 지 8년 되는 해부터 전국 방방곡곡에서 발생한 40여건의 기이한 이적현상들이 기록되어 있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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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세조'가 세운 원각사를 뒤덮은 황색 구름과 향기로운 4가지 꽃비, 오대산에서 몸을 씻고 있던 '세조'의 등을 문질러 피부병을 낫게 해주었다는 문수보살, 금강산을 순행하던 '세조' 앞에 나타난 담무갈보살 등 세조실록에 기록된 이적현상을 비롯해 '세조'의 가마가 지나가자 스스로 가지를 들어올린 속리산의 소나무(정이품송, 천연기념물 제103호), 자객으로부터 '세조'의 목숨을 구한 고양이까지, 영화는 야사로 전해지고 있는 수많은 기이한 현상으로부터 시작됐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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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을 자극하는 역사적 기록들에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반영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는 김주호 감독의 연출의도처럼 끊임없이 충돌하는 권력자들의 욕망과 풍문을 조작하는 광대패의 모습, 이에 들썩이는 조선 팔도의 풍경까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묘하게 맞닿으며 기시감을 불러 일으킨다.

한편,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과 우리의 현실을 덧붙여 흥미롭게 재해석한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8월 21일 개봉했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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