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9월 서울남산국악당‧대한극장서 개최
제5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9월 서울남산국악당‧대한극장서 개최
  • 오세준
  • 승인 2019.08.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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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사무국
포스터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사무국

'서울국제음식영화제'가 9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대한극장 등에서 다섯 번째 막을 올린다.

제5회를 맞이하는 이번 영화제는 음식과 영화를 매개로 세계 곳곳 다양한 삶의 모습과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고자 하는 축제다.

인생의 맛과 여유를 환기하는 영화들을 통해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서 잊힌 삶의 미각을 되찾는 맛있는 힐링을 지향하고, 건강한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음식문화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는 여러 개의 그릇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의 그릇이 자유롭게 어울린 이미지는 풍성한 가을 축제의 느낌과 '함께 나눠 먹는 밥'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제5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에서는 각양각색의 음식과 그만큼이나 다양한 문화권의 삶을 담은 세계 각국 60여 편의 장·단편 음식 영화가 상영된다.

베를린‧선댄스‧산세바스티안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신작들, 다시 볼 만한 고전 영화, 건강한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음식문화에 대한 논의를 담은 작품, 친환경적인 음식문화를 자랑하는 호주 특별전 등 다채로운 음식 관련 영화들을 아우르는 상영작이 마련돼있다.

올해 영화제는 한국영화의 메카였던 충무로에 위치한 대한극장과 남산골한옥마을 내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영화로 만나는 한국 사회와 음식문화'라는 이름의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도 열린다.

이철하 위원장은 "1950~1990년대 음식과 관련된 한국영화 8편을 선정해 상영한다. 특히, 박철수 감독의 '301 302'(1995)는 지금 봐도 세련된 묘사가 놀랍다. 젊은 분들은 잘 몰라 항상 만나면 추천하는 영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은 음식을 다루는 유명 영화가 많은데 최근 한국엔 일본 원작인 '리틀 포레스트', 만화가 원작인 '식객' 정도라 다소 아쉽다. 다양한 음식영화가 나오게 하는 것도 영화제의 목표"라고 했다.

한편, 서울국제음식영화제의 대표적인 메뉴로 자리잡은 프로그램으로 영화와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먹으면서 보는 영화관', 영화계‧음식계 명사들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겸 토크쇼인 '맛있는 토크', 한국 사회와 문화의 변천사를 알아볼 '포럼 2019: 음식 키워드로 읽는 한국영화사', 야외 무료상영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오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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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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