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8월 19일 개막…34개국 73편
제16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8월 19일 개막…34개국 73편
  • 오세준
  • 승인 2019.08.0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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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BS
사진 ⓒ EBS

EBS(사장 김명중)가 주최하고 고양시가 후원하는 제16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19')가 개막을 앞두고 지난 7월 31일(수)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EIDF2019에 대한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4년부터 쉼 없이 달려온 EIDF는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다큐멘터리영화제로, 다큐멘터리 시대정신과 도전 의식이 돋보이는 국내외 우수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특히, EIDF는 영화제 기간 중 상영작을 EBS 1TV 채널 편성 및 고양시와 서울에서 이원으로 펼쳐지는 오프라인 극장상영, 전용 VOD 서비스인 D-BOX 등, 지상파 방송과 온·오프라인 상영이 결합된 세계 유일의 영화제로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하며 두터운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다.

EIDF 2019는 오는 8월 17일(토)부터 25일(일)까지 9일간 '다큐멘터리, 세상을 비추다'(Documentary, Lighting the World!)라는 슬로건으로 34개국 73편의 다큐멘터리를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와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구름아래소극장, EBS 1TV에서 상영 및 방송한다. 또, 고양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23일(금)과 24일(토) 이틀간 야외 상영과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류재호 EIDF 집행위원장은 "다큐멘터리, 세상을 비추다'라는 올해 슬로건처럼 EIDF가 힘들고 지친 우리 사회에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의 시작점이 되길 기원한다"라는 인사말을 통해, EIDF2019의 기본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 영화제 기간 연장, 관객 친화형 프로그램 구성

형건 EIDF 사무국장, 사진 ⓒ  EBS
형건 EIDF 사무국장, 사진 ⓒ EBS

이번 EIDF는 제16회를 맞아 처음으로 영화제 기간을 기존 7일에서 '9일'로 확장해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개막식인 8월 19일(월) 이전 주말 이틀 간 오프라인 극장상영을 추가함으로써 주말 상영을 2배로 확대해 관객의 영화제 참여 기회를 넓힌 것이다.

형건 사무국장은 이날 "평일 아침에 다큐멘터리를 보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개막식 전 이틀을 연장해 관객 참여의 기회를 넓혔다"고 영화제 기간을 확대한 이유를 밝혔다.

또, EBS사옥에서는 개막식과 시상식 그리고 피칭 행사가 열리며, 고양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23일(금) ~ 24일(토) 이틀간 야외 상영과 각종 이벤트로 한여름 밤의 다큐멘터리축제를 고양시민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 34개국 73편 상영 및 방송,ᅠ다양한 주제들로 꾸며진 12개 섹션

김혜민 EIDF 프로그래머, 사진 ⓒ EBS
김혜민 EIDF 프로그래머, 사진 ⓒ EBS

EIDF2019에서는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다큐멘터리 심사위원대상, 쉐필드Doc/Fest에서 심사위원상과 특별언급 등 수상이력을 거듭 경신하고 있는 개막작 '미드나잇 트래블러'를 필두로 12개의 섹션 34개국 73편을 방송과 상영으로 선보인다.

최신 다큐멘터리의 경향을 보여주는 국제 경쟁 부문 '페스티벌 초이스' 에는 박경근 감독의 '군대'를 포함해 마케도니아, 캄보디아, 이란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가진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또 '키즈 DOC', '다큐 속 무형유산', '동물을 만나다', '가족의 초상', '도시, 그리고 건축', '예술하다'등 동물, 건축, 가족, 예술 등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소재의 작품을 구성한 다양한 섹션을 만나볼 수 있다.

김혜민 프로그래머는 "이번에는 가족, 동물 등 보다 대중적인 소재로 구성했다. 동시에 전 연령층에게 생각거리를 남길 수 있는 작품을 위주로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형건 사무국장은 "최근의 작품 트렌드로, 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던 난민들 이야기가 많았다. 혼라이프 같은 변하고 있는 트렌드라던 지, 청년들의 취업문제 등 녹록치 않은 삶을 반영하는 작품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 신진 글로벌 인재 양성 및 다큐멘터리 제작 활성화

류재호 EIDF 집행위원장, 사진 ⓒ EBS
류재호 EIDF 집행위원장, 사진 ⓒ EBS

EIDF 2019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는 해외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신진 다큐멘터리 제작자 육성과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EIDF의 장기 프로젝트다.

참가자에게는 해외 진출에 필요한 역량과 정보를 국내외 7일의 전문 멘토진에게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최종 '영 피치'를 통해 선발된 팀에게는 암스테르담국제다큐영화제(IDFA) 피칭 포럼 견학 기회 및 제작 지원금이 주어진다.

 동시에 EIDF2019는 다큐멘터리 산업 기반 확대와 제작 활성화를 위해 2018년까지 진행했던 EIDF사전제작지원 제도를 보완, 강화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KOCCA-EIDF 다큐멘터리 작품 공모'를 기획했다. EIDF2019 기간 중 공개 피칭 행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에게는, 총 5,000만원의 지원금은 물론 해외 마켓 진출 지원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ᅠ

EIDF는 앞으로도 참신한 기획력과 넓은 시야를 가진 창의적 다큐멘터리 인재 양성과 제작 현장 지원을 통해, 국내 다큐멘터리 스펙트럼을 확장하고자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로 16회를 맞는 EIDF2019는 8월 17일(토)부터 8월 25일(일)까지 고양시 일대와 서울에서 진행되며,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인 'D-BOX'를 통해서도 상영작들을 다시 볼 수 있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오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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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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