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에 근거한 차별법이 178개 조항? 세기의 재판 '모리스 사건'을 맡은 '긴즈버그'의 이야기
성별에 근거한 차별법이 178개 조항? 세기의 재판 '모리스 사건'을 맡은 '긴즈버그'의 이야기
  • 오세준
  • 승인 2019.06.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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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
포스터 ⓒ CGV 아트하우스
포스터 ⓒ CGV 아트하우스

모든 차별에 맞서는 전사이자 대중문화의 아이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그녀의 삶에 분수령이 된 '모리츠 사건'을 다루다.  

두 아이를 키우며 법대 교수로 일하는 '긴즈버그'(펠리시티 존스)는 우연히 남성 보육자와 관련되 한 사건을 접한다. 그녀는 이것이 남성의 역차별 사건이며, 성차별의 근원을 무너뜨릴 수 있는 열쇠임을 직감한다. 모두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싸움, 패배가 확정된 재판이라 말렸지만, 그녀는 남편 마틴(아머 해머)과 딸의 지지에 힘입어 178건의 합법적 차별을 무너뜨릴 세기의 재판에 나선다.

포스터 ⓒ CGV 아트하우스
포스터 ⓒ CGV 아트하우스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사'는 쉽지 않은 변호사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남녀의 동등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싸운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178건의 합법적인 차별에 맞서 성차별의 근원을 무너뜨린 재판이자 루스 인생의 분수령이 되었던 '모리츠 사건'을 다루는 동시에, 루스와 남편 마틴이 서로에게 더할 나위 없는 인생의 동반자로 살아간 자취를 따라간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쓴 실제 모델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조카 '다니엘 스티플만'은 2010년 삼촌 마틴 긴즈버그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듣던 중에 시나리오를 쓰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후 루스와 관련된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직접 인터뷰를 진행한 후 1년 6개월 만에 남녀 불평들을 바라보는 법원의 시선을 바꿀 수 있었던 위대한 과정이 담긴 초고를 완성했다.

포스터 ⓒ CGV 아트하우스
포스터 ⓒ CGV 아트하우스

스티플만 작가에 따르면 루스는 이야기가 사실에 근거하기를 강력히 주장했다고 한다. 그는 "몇 시간이고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그분께 가장 중요한 건 시나리오에 법이 올바르게, 법 적용이 정확하게 서술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단 한 번도 자기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법을 정확히 표현해야 한다'는 헌법에 대한 루스의 열정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화는 국가의 핵심 이슈, 도덕 이슈에 대해 서로의 열정이 부딪히는 사람들이 법정에 모여 건강하게, 그리고 잘 정비된 자신의 주장을 가지고 서로 토론했던 그 시절을 다룬다,

포스터 ⓒ CGV 아트하우스
포스터 ⓒ CGV 아트하우스

영화를 연출한 미미 레더 감독은 "긴즈버그 대법관의 이야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루스가 남겨준 유산은 '#미투 운동', '#타임즈업 운동', 그리고 남녀평등에 대한 사회적 담화, 성평등, 임금 평등, 평등권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단지 시작일 뿐이다. 우리는 이 문제가 불거진 맨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 모든 것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로부터 시작되었다"라고 영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배우 '펠리시티 존스'가 루스 베이더 긴버그를 맡았고, 그녀의 남편이자 완벽한 조력자인 '마틴'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배우 '아머 해머'가 연기한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은 6월 13일 개봉한다.

[코아르 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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