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나레이 해변' 미리 읽어보기
영화 '하나레이 해변' 미리 읽어보기
  • 오세준
  • 승인 2019.06.0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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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의 거장 무라카미 하루키의 원작 '하나레이 해변'을 각색한 작품
마음 속 깊숙히 자리한 '상실'을 이해하기 위한 한 여자의 여정
포스터 ⓒ 디오 시네마
포스터 ⓒ 디오시네마

전 세계가 사랑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베스트셀러 원작이 영화로 재탄생하다.

영화 '하나레이 베이'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쿄기담집' 수록 단편 '하나레이 해변'을 원작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2005년 출간된 '도쿄 기담집'은 단행본과 문고 누계 70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해외 유력매체에 소개되어 일본을 넘어 영미 유럽까지 사랑받았다. 전 세계 독자들과 문단의 찬사를 받은 작품은 경쾌하면서 거친 작가 특유의 화법으로 '가장 무라카미 하루키다운 작품'이라고 평 받았다. 영화를 연출한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은 원작 소설을 읽은 후 "마치 이야기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사진 ⓒ 디오시네마
사진 ⓒ 디오시네마

'하나레이 해변'은 주인공 '사치'가 아들 '타카시'를 떠나보낸 하와이 하나레이 해변에서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고 이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하나레이 해변은 '상실'과 '치유'가 공존하는 장소이다. '사치'는 매해 여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앗아간 그곳에 머물며 아들을 잃은 슬픔과 마주하는데 이는 '상실'과 함께하는 삶을 대변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과 하와이 자연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고 위로해 나아간다. 원작 소설 속 묵직한 감동은 영화를 통해 스크린으로 완벽히 옮겨졌다.

사진 ⓒ 디오시네마
사진 ⓒ 디오시네마

첫 장편 데뷔작 '화장실의 피에타'로 일본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은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쌓은 실력으로 '하나레이 베이'의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희미한 문학적 스토리에 현실감을 더하였다. 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 '허니와 클로버'(2006) 등을 제작한 '오가와 신지' 프로듀서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2018),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을 그만둔대'(2013) 등 인물의 심경 변화를 세밀하게 담아내는 '콘도 류토' 촬영감독이 참여해 아름답고 영롱한 수작으로 탄생했다.

사진 ⓒ 디오시네마
사진 ⓒ 디오시네마

특히,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과 콘도 류토 촬영 감독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로 하와이 로케이션. 두사람은 찬란하고 아름답지만 상처와 슬픔이 묻어나는 소설 속 하나레이 해변을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서 실제 하와이 카우아이섬에 위치한 하나레이 해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웅장함과 영롱함이 느껴지는 해변과 상실에 대한 '사치'의 슬픔과 위로는 서로 효과적으로 대비되어 점차 고조되는 감정 변화를 더욱 극대화시켰다.

사진 ⓒ 디오시네마
사진 ⓒ 디오시네마

아들을 잃은 여자 '사치'역을 연기한 일본의 대표 연기파 배우 '요시다 요'는 10년 동안 매해 여름 아들이 사라진 하나레이 해변에서 내면에 쌓아두었던 슬픔의 변화를 세밀한 감정연기로 표현해냈다. 인물에 완전히 녹아들기 위해 고심한 그녀는 하와이 로케이션 촬영 당시 철저히 주변 사람들과 분리된 환경에서 고독하고 쓸쓸한 시간을 보냈다. 상실의 여정을 함축적으로 훌륭히 소화해낸 배우 '요시다 요'. 촬영 후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은 “촬영 내내 요시다 요가 연기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라고 전했으며, 오가와 신지 프로듀서는 “그녀는 사치 그 자체였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창동 감독과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 그리고 일본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와 반향을 얻은 영화 '하나레이 베이'는 6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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