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여류시인 허난설헌 시가 뮤지컬로 탄생... 창작뮤지컬 '난설' 7월 개막
조선시대 여류시인 허난설헌 시가 뮤지컬로 탄생... 창작뮤지컬 '난설' 7월 개막
  • 오세준
  • 승인 2019.06.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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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 프로스랩
포스터 ⓒ 프로스랩

공연제작사 콘텐츠플래닝(대표 노재환)은 오는 7월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 극장에서 창작뮤지컬 '난설'(극작 옥경선, 작곡 다미로, 연출 이기쁨)의 초연을 개막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뮤지컬 '난설'은 허초희의 남동생 허균이 역모죄로 처형되기 전날 밤 떠올리는 그리웠던 기억으로부터 시작된다. 8세 때부터 시를 짓기 시작해 조선 최고 천재시인으로 남아 있는 허초희와 그의 시를 사랑하는 남동생 허균, 두 사람의 스승 이달까지 각자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을 다룬다.

수개월간 '허난설헌집'을 연구한 작가 옥경선은 "허초희의 방안 가득 채웠던 시들이 결국 그의 의지에 의해 소실됐지만, 잊히기를 바랐던 그의 의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허균에 의해 '허난설헌집'이라는 시집으로 만들어져 세상의 극찬을 받게 한 에너지의 근원이 무엇이었을까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실제 허초희의 글에 감명을 받은 작가는 5편의 시 △견흥(遣興) △상봉행(相逢行) △가객사(賈客詞) △죽지사(竹枝詞) △유선사(遊仙詞)와 '허난설헌집'의 유일한 산문 '광한전백옥루상량문(廣寒殿白玉樓上樑文)'을 노랫말에 활용하기도 했다.

여기에 작곡가 다미로의 아름다운 선율이 더해져 음악이 완성됐다. 최근 다양한 작업으로 주목받으며 2019년 부활한 백상예술대상의 연극 부문 시상인 '젊은연극인상'에 노미네이트됐던 연출가 이기쁨이 합세했다.

또한, 자신을 향해 굳게 닫혀 있는 세상의 문을 오직 붓 하나로 열고자 한 천재 시인 '허초희' 역은 배우 정인지와 하현지가 맡는다. 누이의 재능과 시를 사랑하고 그의 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타인들에게도 이를 전하기 위해 애쓰는 '허균' 역은 배우 유현석과 백기범이 캐스팅됐다. 허초희의 재능을 알아보고 사랑으로 보듬는 스승 '이달' 역은 배우 안재영과 유승현이 연기한다.

한편, 창작뮤지컬 '난설'은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25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된다.

 

[코아르 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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