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감독 롭 마샬)가 영어 버전 오리지널 OST 전곡 음원을 공개한 데 이어 오늘(23일) 한국어 버전 OST 전곡 음원을 전격 공개했다.
'인어공주'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할리 베일리)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조나 하우어 킹)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개봉과 함께 공개돼 30여 년간 전세계 사랑을 받아온 디즈니의 전설적인 작곡가 알란 멘켄의 기존 곡부터 뮤지컬 '해밀턴'으로 토니상 11관왕을 수상한 린 마누엘 미란다가 합류해 만든 신곡까지 각기 다른 매력의 OST 12곡을 한국어 버전으로 만나 볼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한국어 버전의 '저곳으로'(Part of Your World)는 에리얼의 바다를 벗어나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담은 곡으로, 에리얼 역에 캐스팅되며 OST 가창을 맡은 뉴진스 멤버 다니엘이 섬세한 음색으로 깊은 감동을 전한다.
이어 '저 바다 밑'(Under the Sea)은 1990년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현재까지도 명곡으로 회자되는 '인어공주'의 대표곡이자 노래, 연기, 예능까지 다재다능한 재능의 소유자 정상훈이 맡아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여기에 울슐라가 에리얼에게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는 장면을 엿볼 수 있는 '불쌍한 영혼'(Poor Unfortunate Souls)을 캐릭터 울슐라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베테랑 뮤지컬 배우 정영주의 파워풀한 목소리로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원작에 존재하지 않던 3곡의 신곡 역시 한국어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에리얼이 처음 인간 세상에 나와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는 마음을 표현한 곡인 '처음으로'(For the First Time), 에릭 왕자의 솔로곡인 '거친 미지의 바다'(Wild Uncharted Waters), 흥겨운 랩 스타일의 곡으로 스커틀과 세바스찬이 함께 부르며 신선한 매력을 더할 '그 소문'(The Scuttlebutt)까지 한국어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기존의 명곡과 새로운 곡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는 한국어 버전 OST 전곡 음원을 공개한 '인어공주'는 5월 24일 국내 극장 개봉한다.
[코아르CoAR 문건재 기자, ansrjswo@cco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