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경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올해 아카데미 7관왕 등극
양자경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올해 아카데미 7관왕 등극
  • 오세준
  • 승인 2023.03.13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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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 주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올해 오스카 7관왕에 올랐다.

 

13일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진행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양자경), 남우조연상(키 호이 콴), 여우조연상(제이미 리 커티스), , 각본상, 편집상, 감독상 총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특히, '파벨만스' 스티븐 스필버그, '슬픔의 삼각형' 루벤 외스틀룬드, 'TAR' 토드 필드, '이니셰린의 밴시' 마틴 맥도나 등을 제치고 수상한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은 "같이 후보에 지명되신 분들 정말 저희 영웅이다. 이 상은 전세계 모든 어머니들께 바치고 싶다. 특히 저희 어머니, 아버지 케니와 베키에게 감사하다. 제가 이상한 영화를 만들 때 또 저지하지 않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니엘 콴 감독은 "'감독들은 멋진 배우들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는 말에 모든 감독들이 동의할 것"이라며 "저희 영화가 창의적인 영화가 될수 있었던 이유는 배우분들의 창의성과 천재성을 발휘해 주셨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민자로 오신 아버지는 영화광이셨고, 저희 어머니는 연예인이 되고 싶어하셨지만 꿈을 이룰수 없었다. 하지만 저희에게 그 재능을 불려주셨다. 모든 사람에게 위대함이 있는데 여러분들 누구든지 간에 각각의 천재성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양자경은 "나와 같은 모습을 한, 시상식을 지켜보고 있는 어린아이들에 이것이 희망의 불꽃이 되기를 바란다, 가능성이 되길 바란다"며 "큰 꿈을 꾸고 꿈은 실현된다는 걸 보아주길 바란다"라며 "이 상을 우리 엄마에게 바친다, 또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바친다, 왜냐하면 그분들이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다,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누구도 오늘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다"라면서 "역사가 만들어진 순간이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양자경은 할 베리 이어 유색인종으로는 두번째로, 아시아계 및 말레이시아 출신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편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수상자(작).
△작품상=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감독상=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여우주연상=량쯔충(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주연상=브렌든 프레이저(더 웨일)
△여우조연상=제이미 리 커티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조연상=키 호이 콴(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편집상=폴 로저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본상=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색상=사라 폴리(위민 토킹)
△촬영상=제임스 프렌드(서부 전선 이상 없다)
△시각효과상=조 레터리, 리처드 바네함, 에릭 세인던(아바타: 물의 길)
△음악상=볼케르 베르텔만(서부 전선 이상 없다)
△음향상=마크 웨인가르텐, 제임스 H. 매더, 알 넬슨(탑건: 매버릭)
△주제가상=나투나투(Naatu Naatu)(M.M. 키라바니, 찬드라보스)
△분장상=애드리언 모로, 주디 친, 앤 마리 브래들리(더 웨일)
△의상상=루스 E.카터(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미술상=크리스티안 M.골드벡 에르네스틴 히퍼(서부 전선 이상 없다)
△국제장편영화상='서부 전선 이상 없다'(에드워드 버거)
△장편 다큐멘터리상='나발니'(다니엘 로허 외 2인)
△단편 다큐멘터리상='아기 코끼리와 노부부'(카티키 곤살베스, 구니트 몽가)
△단편 영화상='언 아이리쉬 굿바이(톰 버클리, 로스 화이트)
△장편 애니메이션상='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
△단편 애니메이션상='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찰리 맥커시 매튜 프로이트)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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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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