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원, '2022년 한국영화 기획전' 개최
영상자료원, '2022년 한국영화 기획전' 개최
  • 조상연
  • 승인 2023.02.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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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 이하 '영상자료원')은 오는 24일부터 3월 22일까지 시네마테크KOFA(상암동 소재)에서 '시네마테크KOFA가 주목한 2022년 한국영화' 기획전을 개최한다.

 

ⓒ 한국영상자료원

이번 기획전은 2010년부터 시작된 영상자료원 대표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202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극장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심사위원 14명의 점수를 합산해 11편을 선정했다.

영화 선정에 참여한 심사위원은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김보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김봉석 영화평론가, 김영진 명지대학교 영화전공 교수, 김혜리 영화평론가, 모은영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손희정 영화평론가, 윤아랑 영화평론가, 이용철 영화평론가, 이주현 씨네21 편집장,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함연선 「마테리알」 편집인, 허남웅 영화평론가이며, 공정성을 위해 심사위원 14인의 영화 리스트와 순위는 공개하지 않는다.

이번 기획전에 상영되는 작품들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감독들 작품과 신인 감독들의 영화까지 고루 포진되어 있다. 한국영화 거장 감독들 작품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2022),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2022) 등이 있다.

특히, 신인 감독들의 작품과 독립-다큐멘터리 영화의 분투가 눈에 띈다. 신인 감독의 데뷔작으로는 '오징어 게임'(황동혁, 2021)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된 이정재 감독의 '헌트'(2022), 모녀 관계를 해체해 그 세밀한 결을 탐색한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2021), 영화적 상상력을 듬뿍 담은 이재은, 임지선 감독의 '성적표의 김민영'(2021)이 있다.

이 외에도 자주제작 독립영화의 새로운 가능성과 미학을 선보인 박송열 감독의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2021), 북한으로 가지 못한 비전향 장기수를 다룬 김동원 감독의 '2차 송환'(2022), 꾸준히 기지촌 여성의 삶을 영화로 담아온 김동령, 박경태 감독의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2019), 가족 다큐멘터리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한 양영희 감독의 '수프와 이데올로기'(2021), 과거의 기억과 현재를 엮은 신수원 감독의 '오마주'(2021)가 리스트에 올랐다.

아울러 영상자료원은 총 14명의 감독과 배우, 모더레이터가 참석하는 오프라인 관객과 대화 자리를 6차례 마련한다. 특히, 이혜영 배우와 권해효 배우가 참석해 홍상수 감독의 작품세계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비전향 장기수를 다룬 '송환'의 18년 만 속편인 '2차 송환'을 연출한 김동원 감독, 독립영화의 새로운 미학적 지향점을 보여준 박송열 감독, 원향라 배우 등 영화 내외부적으로 풍성한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한편, 자세한 상영 일정은 영상자료원 홈페이지(www.koreafil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아르CoAR 조상연 기자, sangyeon.jo@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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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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