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프리뷰] 2008년, 국민이 직접 재판하는 역사적인 첫날을 그린 영화 '배심원들'
[신작 프리뷰] 2008년, 국민이 직접 재판하는 역사적인 첫날을 그린 영화 '배심원들'
  • 오세준
  • 승인 2019.05.15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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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 CGV아트하우스
포스터 ⓒ CGV아트하우스

보통 사람들의 가장 특별한 재판이 스크린으로 펼쳐진다.

2008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범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은 판사 판결과 배심원 평결 일치율이 90%에 달하자 4년 뒤 2012년에는 강력 형사사건에 국한했던 것에서 벗어나 전 형사재판으로 확대되었다. 사법부의 상징인 재판의 권한을 처음으로 일반인들과 함께해야 했던 재판부, 그리고 생애 처음으로 누군가의 죄를 심판해야 하는 배심원들, 모두에게 처음이었기에 우려와 설렘, 걱정과 기대가 뒤섞였던 국민참여재판의 첫날은 어땠을까. 첫 국민참여재판에 숨겨진 이야기를 최초로 담아낸 영화 ‘배심원들’(홍승완 감독)은 2008년 당시 가장 의미 있는 국민참여재판으로 기록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재판을 스크린으로 펼쳐냈다.

사진 ⓒ 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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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는 판결로 말해야 한다’는 강한 소신을 지닌 캐릭터로, 배심원들의 엉뚱한 제안과 돌발 행동에 난감해하면서도 철저하게 판사 본연의 논리와 원칙을 고수하는 ‘김준겸’(문소리)은 국민참여재판 과정을 통해 법조인으로서의 초심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나이도 직업도 성격도 제각각인 8명의 보통 사람들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그 개성만큼이나 천차만별 각기 다른 의견과 주장으로 재판을 예측불가한 방향으로 이끈다. 특히, 출석하지 않은 배심원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당일 급하게 8번 배심원으로 선정되어 재판에 참여하게 된 청년 창업가 ‘권남우’(박형식)는 확신이 서지 않는 한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고 끝까지 고심하는 근성으로 재판의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간다.

 

사진 ⓒ 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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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을 이끌게 된 재판장과 대한민국 최초의 배심원이 되어 한자리에 모인 8명의 보통 사람들. 영화는 증거, 증언, 자백 모두가 확실해 양형 결정만 남아있던 살해 사건을 맡게 된 이들이 피고인의 갑작스러운 혐의 부인으로 유무죄를 다투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새로운 전개를 맞게 된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던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룬 '배심원들'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흥미진진한 재판 과정, 배심원들의 진심을 보여준다.

 

사진 ⓒ CGV아트하우스
사진 ⓒ CGV아트하우스

특히, 2008년 대한민국에 최초로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당시 분위기와 재판 현장을 보다 현실감 있게 그리기 위해 현직 법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반 시민이 재판에 참여하는 배심제 도입을 주장하고 국민사법참여제도의 틀을 만들었던 김상준 전(前)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만나 리얼리티를 부여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극 중 재판의 쟁점이 되는 사건의 경우, 영화적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게끔 구축하기 위해 50여 건의 유사 사건을 조사하고, 판결이 엇갈린 재판의 판결문 540여 건을 참고하는 과정을 통해 각본을 완성했다. 영화의 주 무대가 되는 법정을 비롯해 배심원실, 재판장실 등 법원 내 공간을 무엇보다 실제 법정의 특징이 명확하게 담긴 공간을 완성하고자 했으며, 특히 자리 배치는 실제 그대로 재현하고자 했다.

믿고 보는 연기파 문소리와 한국영화계 뉴페이스 박형식 그리고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서정연,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까지. 실력파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영화 ‘배심원들’은 5월 15일 개봉한다.

[코아르 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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