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프리뷰] 질리도록 나쁜 악인들의 숨 막히는 대결을 그린 영화 '악인전'
[신작 프리뷰] 질리도록 나쁜 악인들의 숨 막히는 대결을 그린 영화 '악인전'
  • 오세준
  • 승인 2019.05.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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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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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와 조직 보스의 만남'으로 신선한 설정과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영화 ’악인전'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악인전’은 조직 보스와 강력반 형사,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이들이 공통의 목표를 위해 손잡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시작한다. 중부권을 장악한 조직의 보스 '장동수’(마동석)는 접촉사고를 가장해 접근한 연쇄살인마 K(김성규)에게 공격당한다. 건드리지 말아야 할 상대를 공격한 남자는 사라지고, 졸지에 피해자가 된 조직 보스는 분노로 들끓는다. 연쇄살인을 확신하고 홀로 사건을 추적하던 강력계 형사 정태석(김무열)은 또 다른 검거 대상이이며, 사건의 피해자인 조직 보스와 손을 잡는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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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검거 대상이 '연쇄살인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이자 증거’ 이는 '악인전’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악인으로 상징되는 조직 보스가 한 순간에 피해자가 되고, 선인으로 상징되는 형사는 가장 큰 악인을 잡기 위해 악인과 손잡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먼저 잡는 사람이 놈을 갖는다는 조건을 내건 채. 서로를 이용하지만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두 사람, 둘은 과연 각자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절대 악을 잡기 위해 함께 할 수 없는 두 사람이 손잡아야 하는 모순적 상황은 관객에게 긴장감을 주는 동시에 영화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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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보스VS형사VS연쇄살인마, 영화는 악인들이 보여주는 개성 넘치는 액션과 과감한 앵글, 캐릭터 맞춤 조명으로 각각의 인물들의 감정을 카메라로 포착한다. 타협할 수 없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부각시키기 위해 화려한 카메라 연출이나 기술보다는 인물의 감정이 잘 보이는 정확하고 명확한 구도를 고집했고, 감정선을 보다 세밀하게 포착하기 위해 신경썼다. 특히, 액션, 스릴러, 호러, 환타지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장르 영화를 초청하는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올해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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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을 연출한 이원태 감독은 "선과 악이 대결해서 선이 이기는 권선징악의 이야기가 아니라, '악과 악이 대결하는 모순적 상황’을 통해 상대적으로 작동하는 선악의 문제를 다뤄보고 싶었다. 상황에 따라 선이 악이 될 수 있고 윤리가 비윤리가 될 수도 있으며 반대로 상황에 따라선 악도 선이 될 수 있다. '악인전’에서 나쁜 놈, 나쁜 놈, 나쁜 놈을 병치시키면서 선과 악의 상대성, 상황에 따른 윤리의 문제를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며 작품을 만든 계기를 밝혔다.

하나의 장르가 된 배우 마동석, 색깔이 뚜렷한 배우 김무열과 김성규가 만나 피 터지는 감각구도를 완성하는 영화 '악인전’은 5월 15일 개봉한다.

[코아르 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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