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티빙-시즌, 1일 합병 법인 출범‥"콘텐츠 700여개 순차 공개"
OTT 티빙-시즌, 1일 합병 법인 출범‥"콘텐츠 700여개 순차 공개"
  • 조상연
  • 승인 2022.12.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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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자회사 티빙이 KT 시즌을 품고 강화된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한다.

 

지난 1일 티빙은 KT시즌과의 합병 기일에 맞춰, 시즌 주요 콘텐츠의 티빙 서비스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티빙은 지난 7월 14일 이사회를 통해 KT 시즌과의 합병안을 결의한 바 있다. 합병 방식은 티빙이 케이티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며, 시즌 서비스는 오는 31일 종료 된다.

티빙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예능·시리즈·영화·다큐멘터리까지 독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갖춘 티빙과 숏폼부터 미드폼까지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여 온 KT시즌의 시너지로 티빙의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해 국내 입지를 다지고 성장 동력을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월평균 활성 이용자수(MAU)는 두 달 연속 웨이브를 제치고 '토종 OTT'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9월 418명, 10월 431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웨이브의 MAU는 각각 413만명, 416만명을 나타냈다. 시즌(10월 MAU 125만명)과 합병으로 웨이브와 격차를 더욱 키우며 토종 OTT 1위 자리를 공고히하게 됐다. 다만, 국내 전체 OTT 기준으로는 넷플릭스가 1136만명(10월 기준)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티빙에서 볼 수 있는 시즌의 주요 콘텐츠는 리얼 군대 드라마로 큰 인기를 모은 '신병'을 비롯한 '가우스전자' '굿잡' '얼어죽을 연애 따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등 최신 국내 인기작과 '스파이더맨' 시리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등이다.

티빙 관계자는 "시즌의 주요 콘텐츠 약 700여편 규모가 순차적으로 티빙에서 공개되며 더욱 풍성한 재미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시즌 이용자와 티빙 가입자 모두를 만족하게 할 다채로운 콘텐츠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용자가 이미 구매한 소장용 VOD를 계속 이용 가능할 수 있도록 신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자사 IPTV 지니TV와 시즌을 연결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내년 1월을 목표로 신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시즌의 모든 콘텐츠를 티빙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양사 간의 콘텐츠 제공에 관한 협상은 합병기일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시즌 측은 "권리 여부에 따라 (오리지널 콘텐츠) 일부 제공이 불가능할 수 있으나 최대한 많은 콘텐츠를 티빙을 통해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코아르CoAR 조상연 기자, sangyeon.jo@ccoart.com]

조상연
조상연
《코아르》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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