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6관왕에 올랐다.
지난 25일 오후 8시 30분 여의도 KBS홀에서 제43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KBS2TV에서 생중계됐으며 배우 김혜수, 유연석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헤어질 결심은 총 1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최우수작품상,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박해일), 여우주연상(탕웨이), 음악상(조영욱), 각본상(정서경·박찬욱) 등 6개 부문의 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찬욱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와 '올드보이'에 이어 세 번째로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최우수작품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백지선 모호필름 대표는 "박찬욱 감독님이 미국 촬영 중이라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해 많이 아쉬워할 것 같다. 여름부터 지금까지 '해결 앓이'를 하고 계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감독상은 김신영이 대리 수상하며, "'헤어질 결심'에서도 참 좋은 배우와 스태프를 많이도 만났다. 그분들과 이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 오늘밤 여러분께 술 한잔 사고 싶지만 그 기쁨은 약간 미뤄둬야 하겠다.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히"라고 박찬욱 감독의 수상소감을 대신 전했다.
이정재 배우가 주연과 연출을 맡은 영화 ‘헌트’는 신인감독상(이정재), 편집상(김상범), 촬영조명상(이모개·이성환)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남우조연상에는 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여우조연상은 오나라(장르만 로맨스), 신인남우상에는 김동휘(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신인여우상은 김혜윤(불도저에 탄 소녀)이 차지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2’는 기술상(허명행·윤성민),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킹메이커’는 미술상(한아름)을 받았다.
다음은 '제43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 : 헤어질 결심
▲여우주연상 : 탕웨이(헤어질 결심)
▲남우주연상 : 박해일(헤어질 결심)
▲감독상 : 박찬욱(헤어질 결심)
▲여우조연상 : 오나라(장르만 로맨스)
▲남우조연상 : 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신인감독상 : 이정재(헌트)
▲신인여우상 : 김혜윤(불도저에 탄 소녀)
▲신인남우상 : 김동휘(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음악상 : 조영욱(헤어질 결심)
▲기술상 : 허명행·윤성민(범죄도시2)
▲촬영조명상 : 이모개·이성환(헌트)
▲편집상 : 김상범(헌트)
▲미술상 : 한아름(킹메이커)
▲각본상 : 정서경·박찬욱(헤어질 결심)
▲최다관객상: '범죄도시2'
▲청정원 단편영화상 : 유종석(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
▲청정원 인기스타상 : 고경표-이지은(아이유)-다니엘 헤니-임윤아
[코아르CoAR 문건재 기자, ansrjswo@cco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