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 16인 위촉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 16인 위촉
  • 오세준
  • 승인 2022.06.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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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이하 BIFAN)는 올해 심사위원 16인을 위촉했다. 국내외 감독·제작자·배우·작가·프로그래머·비평가·기자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했다.

BIFAN은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다. 시상 부문은 ▲부천 초이스: 장편 ▲부천초이스: 단편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멜리에스국제영화제 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 ▲넷팩상(NETPAC․아시아영화진흥기구)이다. 산업 프로그램(B.I.G) 및 '괴담 캠퍼스' 부문은 별도 집행.

모니카 가르시아·하라다 미사토
심혜진, 강혜정, 닉 제임스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는 모니카 가르시아·하라다 마사토·닉 제임스·강혜정·심혜진(이하 영문 라스트네임 알파벳 순) 5인이 맡는다. 영화제·감독·평론·제작·배우 각 1명으로 구성했다.

모니카 가르시아는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재단 이사장으로 카탈루냐 대학의 판타스틱 필름 마스터의 공동 감독과 저술활동도 겸하고 있다. 하라다 마사토는 1979년 '안녕, 영화의 친구여'로 데뷔, '가미가제 택시'(1995)로 프랑스 발렌시엔국제액션어드벤처영화제에서 준그랑프리와 감독상을 받았다. 이후 '금융부식열도 주바쿠'(1999) '내 어머니의 연대기'(2012) 등을 연출했다. 닉 제임스는 역사적인 영화 월간지 'Sight&Sound' 편집장을 23년 동안 맡았다. 2011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학과 예술 기사 훈장'을 받았으며, 베를린 영화제를 포함한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영화사 외유내강의 대표 강혜정은 '부당거래'(2010) '베를린'(2012) '베테랑'(2015) '사바하'(2019) '엑시트'(2019) '모가디슈'(2021) 등을 제작했다. 관객과 평단의 주목 아래 한국영화산업의 발전을 주도해왔다. 배우 심혜진은 '그들도 우리처럼'(1990)으로 낭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래 한국의 여성상을 상징하는 인물을 체현하는 배우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결혼이야기'(1992) '은행나무 침대'(1996) '초록 물고기'(1997) 등에서 열연,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이 부문은 작품상(상금 2000만원), 감독상(500만원), 심사위원 특별상(500만원), 관객상을 시상한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심사는 리사 드레이어·이돈구·유보라 3인이다. 영화제·감독·작가, 각 1명으로 구성했다. 

리사 드레이어는 오스틴영화협회·오크클리프필름페스티벌·콘트라스트필름페스티벌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올해 미국 최대 장르영화제인 판타스틱페스트의 집행위원장으로 부임했다. 이돈구는 연극배우 겸 감독이다. '가시꽃'(2012)으로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2019년 '팡파레'로 제23회 BIFAN '코리안판타스틱 감독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작가인 유보라는 KBS 2TV 미니시리즈 '비밀'(2013) JTBC 미니시리즈 '그냥 사랑하는 사이'(2017) '너를 닮은 사람'(2021) 등을 집필했다. 

'부천 초이스: 단편'과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심사위원은 김진아·김경묵·시모유카 뤼포 등 3명을 위촉했다. 프로듀서·작가·영화제, 각 1명으로 구성했다.

김진아는 영화사 백두대간에서 예술영화 홍보 및 예술영화 전용관 프로그램 기획을 맡았다. '고양이를 부탁해'(2001) '외출'(2005) 등의 마케팅 총괄, '오감독'(2009) '호우시절'(2009) 등의 프로듀서를 거쳐 극영화와 다큐, 극장과 OTT의 경계에서 작업하고 있다. 김경묵은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비디오아트, 영상설치 등 다양한 형식과 매체를 오가는 영상작가이다. 단편 다큐멘터리 '나와 인형놀이'(2004)로 데뷔, '얼굴없는 것들'(2005) '줄탁동시'(2011)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2014)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해 베니스·로테르담·런던·벤쿠버 등 국제영화제에서 상영 및 수상했다.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프로듀서인 시모유카 뤼포는 30년간 탐페레국제단편영화제의 프로그래머 및 예심위원으로 활동했다. 그의 작품들은 BIFAN을 비롯해 로테르담·베를린 등 전 세계 200여 개 이상의 영화제에 초청됐다. 

멜리에스국제영화제연맹(MIFF)아시아 영화상은 아시아 판타스틱 장르영화 발굴 및 장려를 목적으로 하며, '아드레날린 라이드' 섹션과 '메탈 누아르' 섹션 중 아시아작품 한 편에 시상한다.

심사는 안더스 E 라르손, 로시오 모레노가 맡는다. 스웨덴의 가장 유서 깊은 장르영화제인 룬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안더스 E 라르손은 비평가이자 작가·편집자·뮤지션·영화음악가·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로시오 모레노는 다양한 단편과 장편 영화에 사진작가로 참여했다. 2008년부터 촬영·제작·배급 등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말라가스페인영화제·솜브라영화제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넷팩상은 '메리 고 라운드' 섹션의 최고 아시아 영화를 선정한다. 심사위원은 이다 아니타 델 문도·이정진·곽명동 3인으로 구성했다. 

이다 아니타 델 문도는 작가이자 제작자, 뮤지션이다. 다큐멘터리와 뮤직비디오 연출을 시작하면서 넷팩 멤버로도 왕성히 활동 중이며 필리핀 드 라살대학교의 디지털영상과에서 각본과 연출을 가르치고 있다. 곽명동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20년 동안 메트로·포커스·마이데일리 등에서 영화 기자로 일하고 있다. 2013년 독서에세이 '구체적인 인간에게 구체적인 행복'을 출간했다. 이정진은 현재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로, 욕자카르타·가오슝·마르델플라타금마장·전주 등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한편, 제26회 BIFAN은 7월 7일부터 17일까지 오프·온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 49개국 26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부천시청 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 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 시티 등 13개관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대규모 거리축제 '7월의 할로윈'과 대형 기획공연 '스트레인지 스테이지' 등도 도심에서 갖는다.

[코아르CoAR 오세준 기자, yey12345@cco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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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르》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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